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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2세' 이용식, 할아버지 됐다…딸 임신 듣자 오열 "갑자기 엄마 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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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한국일보

'조선의 사랑꾼' 온 가족이 눈물 흘린 이수민 원혁 부부의 임신 발표 현장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TV조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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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온 가족이 눈물 흘린 이수민 원혁 부부의 임신 발표 현장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5.4%, 분당 최고치는 5.7%까지 치솟으며 예능 전체 시청률 1위의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지호 김호진의 남해살이가 이어졌다. 김지호는 밭일 전 호탕하게 겉옷을 입으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밭일을 마친 후 뻗어버린 김호진을 뒤로 하고, 김지호는 남편의 깜짝 생일상을 위해 몰래 미역국을 끓였다. 이 부부의 한결같은 사랑과 24년째 맞이하는 생일 아침은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수민 원혁이 깜짝 임신 발표를 위해 제작진을 긴급 호출했다. 이수민은 원혁에게 깜짝 임밍아웃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이수민은 임신 테스트기 상자를 원혁에게 건넸고, 이를 개봉하던 원혁은 깜짝 놀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원혁은 "내가 남성성이 낮다고 누가 그래"라며 이수민의 배에 얼굴을 기대 웃음을 선사했다. 이수민은 제작진에게 "태명은 오빠가 몇 달 전에 미리 정해놨었다. '팔복이'다"라며 성경을 인용한 작명도 공개했다.

그리고 확실한 검사를 위해 이수민 원혁은 산부인과로 향했다. 의사는 "임신 4주차 정도다. 피검사 수치도, 초음파도 괜찮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최성국은 "우리 집안에 아이가 생긴 느낌이다"라며 함께 감탄했다.

마침내 이수민 원혁은 지난 '가족 합동 신혼여행'에서부터 손주 옷에 관심을 가지며 아이를 간절히 기다려온 부모님께 임신을 발표하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원혁은 콘서트 응원에 대한 보답이라는 명목으로 '위대한 부모상 임명장'을 건넸다. 이를 통해 딸의 임신을 알게 된 이용식은 행복에 겨운 오열로 스튜디오에 눈물을 전염시켰다. 김국진은 "이용식씨 가족 장면 중에 이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올해 72세인 이용식은 과거, 8년 동안 난임을 겪다 39세에 어렵게 외동딸 이수민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심근경색을 극복하며 '국민 딸바보'로 등극했다. 그런 이용식이 "난 왜 지금 우리 엄마가 보고 싶지? 네 할머니가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리자 모두가 감격했다.

이어 이수민은 "꿈에서 사자만한 말라뮤트 견이 들판에 수천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내게 와서 비볐다"며 태몽을 공개했다. 딸의 임신 소식에 울고 웃던 이용식은 "임하룡씨. 맨날 휴대폰 보면서 손자 보여줬지? 복수는 시작됐다. 내 손주 한 번 보여주마"라고 절친 임하룡을 언급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아직 사돈이 임신 소식을 모른다는 소식에, 웃다가 울며 격한 감정 기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이용식 가족은 사돈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해 다시 한 번 깜짝 임신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모습에 또다시 이용식의 눈물샘이 터졌고, 김국진은 "왜 이렇게 웃기는데 눈물이 나지?"라며 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이용식은 "팔복이, 할아버지가 너 안고 한번 실컷 웃어볼게"라며 "할아버지, 할머니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선사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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