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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출산 중 갑작스럽게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던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아기를 간절히 원했던 부부는 3년간의 노력 끝에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갖게 됐다. 그렇게 쌍둥이를 낳았지만, 아내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렸다며 사연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37살에 임신을 한 아내는 지병도 없었고, 출산 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심지어 출산 전 아내가 “천사 데리고 올게”라며 웃으며 들어갔지만, 심폐소생을 하며 나온 아내. 의사도 병원도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잘못은 없다”라는 입장이라고.
간절히 원하던 쌍둥이가 찾아왔지만, 행복을 느끼기도 전에 찾아온 사고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자. 혼자서 간병과 육아를 하다 보니 “너라도 살아야지”라며 아내를 시설로 보내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차마 사랑하는 아내를 시설로 보낼 수 없어 고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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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3주 만에 깨어나긴 했지만, 뇌 손상이 심해 정신연령은 7살 정도라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까 기대했지만 되려 검사를 할 때마다 정신연령은 계속 낮아졌고,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이수근은 “사랑하는 아내를 어떻게 보내”라면서 “병간호하다 보면 보호자 멘탈도 흔들린다.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며 사연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외에도 밥 대신 매일 맥주를 마시는 남자친구가 걱정된다는 사연자의 이야기와 장례지도사 5년 차의 번아웃이 온 사연자의 이야기가 담긴 '무엇이든 물어보살' 284회는 오늘(2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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