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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배드민턴 시도회장단 "협회장 사퇴 촉구, 특정 기득권 세력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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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예정

아주경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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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 내부에서 김택규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온 것을 두고 반대 의견이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시·도배드민턴협회 및 전국연맹체 회장단은 23일 성명을 통해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 협회의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에 일부 협회 부회장과 이사들의 입장문 발표와 (김택규 회장) 사퇴 촉구는 특정 기득권 세력 보호를 위한 잘못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이후 후폭풍을 겪고 있다.

협회와 대표팀 운영 전반을 비판하는 안세영의 발언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에 나서면서 이달 10일에는 이른바 '페이백' 의혹이 제기된 김택규 회장에 대해 횡령·배임 적용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자 14일 김중수, 최정, 신영민, 김영섭 협회 부회장이 별도 입장을 내고 김택규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22일엔 협회 이사 14명도 김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여기에 이날은 15개 시·도배드민턴협회장과 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 등 16명이 성명을 통해 김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잘못됐다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시·도협회 및 전국연맹체 회장단은 김 회장 사퇴를 주장한 부회장과 이사들에게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성의와 노력을 무시하는 행동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도 배드민턴협회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김택규 회장도 증인으로 소환됐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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