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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1위 확정 후 2위 삼성 상대하는 KIA…이범호 감독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 다행"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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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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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 확정 이후 처음으로 2위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그만큼 맞대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삼성을) 만날 수 있을지 몰랐는데, 개인적으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경쟁에 뛰어들면서 삼성,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등 중상위권 팀들의 위협을 받았다. 하지만 맞대결을 치를 때마다 승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자리를 지켰고, 특히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14경기에서 10승4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여러 팀의 추격을 뿌리친 KIA는 지난 17일 정규시즌 1위 확정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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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한국시리즈 준비 등에 신경 써야 하는 KIA는 23~24일 삼성전,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소화한다. 29일 이후 재편성될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포함하면 6경기를 남겨뒀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KIA로선 남은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백업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삼성의 경우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팀 중 하나인 만큼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다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큰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삼성전) 2경기를 다 질 순 없다.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긴 하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 준비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야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위권 팀들을 만났을 때 항상 역전승이 많았다. 경기가 타이트하게 흘러갔을 때 계속 그렇게 역전승을 거둘 순 없기 때문에 초반에 나오는 선발투수를 어떻게 공략할지 확실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선발투수를 공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선수들, 코치들과 많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과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규시즌과 다르게 가려고 한다. 또 좋지 않았던 부분들을 확인하면서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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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우완 황동재를 만나는 KIA는 김도영(지명타자)-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최정용(2루수)-박정우(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테이블세터를 책임질 선수는 '2022년 입단 동기' 김도영-윤도현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내년에 어떤 선수를 한 명 발굴할 수 있을지, 좋은 선수로 만들 수 있을지 체크하려고 한다. 매년 1명씩 좋은 선수를 찾아간다는 생각으로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며 "젊은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 것이고, 팀 입장에서는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황동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좌완 윤영철이다. 윤영철은 지난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당초 21일 NC전에서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됐고, 22일 경기 역시 우천취소되면서 윤영철의 선발 등판도 미뤄졌다.

이 감독은 "(윤)영철이를 중간에 투입하려고 하다가 에릭 스타우트가 다치면서 그럴 것 같으면 투구수를 똑같이 가면서 선발로 내보내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윤영철은) 준비하던 루틴대로 가고, 40구 정도 던질 것"이라며 "(한국시리즈에서) 영철이를 쓰게 되면 선발로 쓰는 게 가장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투구수까지 체크한 뒤 어떻게 기용할지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엔트리에도 작은 변화가 있다. 지난 13일 엔트리에서 빠졌던 외야수 김호령이 열흘 만에 1군으로 콜업됐다. 말소된 선수는 없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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