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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日 류쿠에 패배한 창원 LG, "앞선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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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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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나선 창원 LG세이커스가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 연습 경기에서 외곽 슛 난조를 보이며 패했다.

창원 LG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소재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소속 류큐와 연습 경기에서 67-87로 졌다. 상대 팀 류큐는 아시아쿼터로 LG에 합류한 칼 타마요(필리핀)의 이전 소속팀이다. 지난 시즌 서부 지구 2위(41승 19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PO)에 나서 파이널까지 오른 팀이기도 하다. 에이스 이마무라 케이타가 팀을 떠났지만 귀화 선수 알렉스 커크, 외국인 선수 잭 쿨리와 빅터 로에 지난 시즌 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서 뛴 케베 알루마도 포진해 있다.

양 팀은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아셈 마레이의 득점으로 공격 포문을 연 LG는 두경민(5득점)과 대릴 먼로(4득점)가 분전하며 1쿼터를 18-21, 근소하게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LG는 2쿼터에서 상대 내외곽 공격에 고전했다. 쿼터 중반 상대에 엘리웁 플레이를 허용하는 가 하면, 3점슛을 얻어 맞는 등 불안한 수비를 보이며 순식간에 26-39, 13점 차까지 뒤졌다.

쿼터 3분여를 남겨두고 타마요가 골 밑 득점에 성공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이후에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마레이도 골 밑에서 블록을 당하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LG는 2쿼터를 32-44, 12점을 뒤진 채 마쳤다. LG는 3·4쿼터에도 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LG는 3점슛이 잇따라 빗나갔지만, 상대는 수비를 달고도 3점슛을 적중시키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9000여명의 관중을 열광케 했다. 49-66, 17점이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LG는 여러 차례 3점슛을 시도하며 외곽에서 실낱같은 반전을 기대했지만, 그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LG는 20점 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외곽 슛 난조가 뼈아팠다. LG는 3점슛 성공률 17.9%(5/28)에 그쳤다. 45.8%(11/24)를 기록한 류큐와 대조를 이뤘다. LG는 부상 중인 슈터 전성현의 공백이 아쉽기만 하다. LG에선 마레이(20득점 8리바운드)와 유기상(17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앞선에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 채워나갈 생각”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높이에서 장점을 가지려고 타마요를 영입했는데 아직 적응 기간이라 생각한다. 수비 시스템, 공격 타이밍 등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짚고 연습을 통해서 보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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