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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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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팬들 SON에게 등 돌렸다" 손흥민 묵묵히 경기력으로 말했다...'2도움 포함' PL 유일 기록까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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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선수 가운데 어느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을 하나 세웠다.

토트넘 홋스퍼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에 3-1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리그 2승 1무 2패(승점 7)로 10위에 랭크됐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을 향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바로 지난 라운드 아스널전 패배 때문이다. 당시 토트넘은 홈에서 무기력하게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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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손흥민의 인터뷰가 큰 논란이 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북런던 더비 이후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는 팬들 사이에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축구는 거기에 있었다. 우리는 다시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그랬으며 정말 실망스럽다. 오늘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건 디테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큰 경기에서 결과를 바꾸는 건 바로 이런 디테일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팬들도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우리는 100% 개선해야 한다. 힘든 순간이고 우리는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는 파이널 서드에 접어들었지만, 선수들은 골을 넣을 책임을 져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며,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 갈 길이 멀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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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인터뷰에 팬들이 분노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이 인터뷰는 SNS에서 많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X(구 트위터)로 몰려가 손흥민의 발언을 무시했다. 한 팬은 '공을 지배하는 것과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다르다', '확실히 더 나은 팀은 아니었다', '패배에 속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놀랍게도 라이벌 팬들만이 손흥민을 비난한 것은 아니었다. 토트넘 팬들도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 모두 눈이 있고 형편없는 성적이다!', '이런 말을 듣는 데 지쳤다. 지배하든 말든 상관없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 역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경기 후 발언은 일부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필요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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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 팬은 손흥민을 '주장으로서의 수치'라고 표현했으며, 또 다른 팬은 '지배하는 건 이기는게 아니아 멍청아, 그는 우리가 가진 주장 중 최악이야. 그의 경기력은 한참 모자라며, 몇 달 동안 계속 그래왔어'라고 비난했다. 또한 '경기장에서 리더십은 전혀 없으며, 주장직을 목소리와 권위를 가진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팀을 동기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지, 손흥민은 그런 주장감이 아니다' 등을 지적한 팬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주장직 교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0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주장직을 다른 멤버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할 의지도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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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현재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이를 발동하게 된다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함께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이후에 손흥민이 떠난다면 토트넘은 또다른 주장을 선발해야 한다.

매체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자리를 맡을 것이다. 2026년에 손흥민이 떠난다면, 토트넘은 새로운 주장이 필요할 것이다. 비카리오는 지난여름 엠폴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미래의 주장으로 삼을 수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주장을 맡았던 전 NO.1 위고 요리스가 수년간 주장을 맡았던 방식과 유사하다. 토트넘은 그를 새로운 요리스로 만들고 싶어 하며, 향후 시즌 동안 주장을 맡기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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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과거 토트넘에서 뛰던 선수들이 날선 비판을 가했다. 팀 셔우드는 손흥민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 방송을 통해 "손흥민의 이날 경기는 그의 최악 중 하나였다. 그는 북런던 더비에서 많은 골을 넣은 득점자지만, 오늘은 그의 날이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더 부트 룸' 역시 해당 발언에 동의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셔우드의 말이 맞다. 손흥민은 주말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사실은 토트넘의 전체 공격진이 아스널을 상대로 제대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그 결과 손흥민은 거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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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제이미 오하라는 브렌트포드전 이후 영국 '토크스포츠' 방송에서 "이제는 손흥민에게 기대를 접은 것 같다. 팬들이나 모두가 그에게서 등을 돌린 것 같다. 진정한 팬들은 말이다. 그는 더 이상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파이널 서드에서 퀄리티가 사라졌다. 그는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 그를 볼 때, 날카로움과 예리함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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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비판 속에서도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와의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이날도 좌측 윙포워드로 나서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손흥민은 계속해서 팀 동료들에게 패스를 찔러 넣어주며 기회를 만들어줬다.

시즌 1호 도움을 만들어냈다. 전반 28분 제임스 매디슨이 중원에서 공을 끊어낸 뒤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면서 반대편으로 패스를 보냈다. 이를 잡은 브레넌 존슨이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슈팅을 날려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은 멀티 도움으로 팀의 쐐기골에 기여했다. 후반 40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패스를 받아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수비의 시선을 이끈 뒤, 수비가 붙지 않은 매디슨을 향해 패스했고, 매디슨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한 칩샷을 성공하며 3-1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1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고도 도미닉 솔란케의 동점골과 손흥민의 도움으로 만들어낸 존슨, 매디슨의 득점으로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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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도움을 적립한 손흥민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토트넘 통산 역대 도움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은 64개의 도움으로 62도움이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기록을 넘어 단독 2위가 됐다. 1위는 대런 앤더튼이 기록한 67도움이다. 또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역대 도움 18위에도 올랐다. 가레스 베리, 앨런 시어러와 동률이며 맷 르 티시에, 라힘 스털링(이상 63도움)을 넘어섰다.

올 시즌 유일한 기록도 가지게 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 7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 PL에 어떤 선수도 이를 만든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 기회 창출만 7회를 기록하고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키패스 7회, 2도움을 올린 건 2021년 2월 번리전 이후 처음이다. 리더"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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