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가벼운 캐치볼로 시작, 거리를 늘려가며 강도를 높인 김하성은 이후 내야로 이동, 이날 팀에 합류한 내야수 닉 아메드와 함께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김하성이 23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격수 위치에서 타구를 받았고 가끔 감각 유지 차원에서 가볍게 1루에 공을 던지는 모습이었지만, 아직 정상적인 송구는 어려운 모습이었다.
훈련을 마친 김하성은 함께 수비 훈련을 소화한 아메드와 뭔가를 논의하더니 바로 급하게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
그가 서두르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날 선수단을 빠져나와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하기 때문.
김하성은 이날 애리조나로 이동, 피닉스 인근 피오리아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재활을 이어간다.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원정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곳에서 보다 밀도 있는 재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무엇보다 실전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마이너리그 시즌이 대부분 끝난 현재 애리조나에서는 루키, 싱글A 등 하위 레벨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교육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김하성은 재활에 진전이 있을 경우, 이곳에서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아직 정상 수비가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타격은 소화할 수 있기에 타격 감각을 유지하기도 용이하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눈앞에 둔 팀을 벗어나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그만큼 재활에 진전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이후 하루 휴식 뒤 LA다저스와 원정 3연전, 이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애리조나 원정 때 소속팀에 다시 합류해 복귀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그의 재활 진행 상황에 달려 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