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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골퍼’ 홍상준, 드림필드투어서 데뷔 첫 우승…KPGA 투어 복귀 의지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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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드림필드투어 11차 대회에서 우승한 홍상준(왼쪽)에게 오종만 경기위원장이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리앤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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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선행 골퍼’ 홍상준(31)이 한국 골프 미니투어 드림필드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복귀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홍상준은 지난 20일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파70)에서 열린 드림필드투어 11차 대회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악천후로 인해 9홀 대회로 축소 운영된 가운데 홍상준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공동 2위(4언더파) 이서윤 마틴김 임석규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선행 골퍼’로 불린다. 홍상준은 2020년 길에 쓰러진 80대 할머니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선행을 인정받아 광주광역시로부터 ‘의로운 시민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KPGA 퀄리파잉 토너먼트(QT)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21위에 올라 올시즌 KPGA 투어 무대를 밟았다. 부푼 기대와 달리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10개 대회에서 1회 컷 통과했다. 지난 6월 끝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38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홍상준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KPGA 투어는 챌린지투어와는 완전히 다른 무대였다”며 “핀포지션이나 그린스피드, 코스 세팅 등 모든 부분에서 수준 높은 경쟁력을 요구했다. 내게 무엇이 부족한지 절실히 느꼈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운 한해였다”고 돌아봤다.

장타력이 무기다. 다만 명확한 약점도 있다. 바로 쇼트게임이다. 홍상준은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06.78야드(약 281m)에 달한다. 하지만 쇼트게임에 취약했다. 하반기 리랭킹 후 시드 순위에서 밀려 챌린지투어로 돌아온 그는 퍼트 등 쇼트게임 보강에 집중하며 KPGA 투어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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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대회 수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리앤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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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준은 “남은 챌린지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샷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QT 관문을 잘 통과해 내년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KPGA투어에 복귀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코리안투어 포인트를 획득, QT 스테이지2부터 출전한다.

이와 함께 대회 아마추어 부문에선 ‘땅끝마을’ 해남의 골프 유망주 이담(16·함평골프고1)이 3언더파로 1위에 올랐다. 지난 2021년 드림필드투어 12차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이담은 “요즘 퍼팅 레슨을 받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됐다. 올 한해 부진을 빨리 잊고 국가대표 목표를 향해 다시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드림필드투어는 리앤브라더스가 주최하고 군산컨트리클럽이 후원한다. 참가를 원하는 선수는 네이버밴드 ‘드림필드투어’에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12차, 13차 대회는 각각 10월 6일과 20일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에서 열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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