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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절뚝이며 떠났다" 랭스전 선발 출전 이후 부상→다음 경기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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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랭스전 이후 절뚝이는 상태로 퇴근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부상 우려를 낳고 있다.

PSG 소식을 전하는 메가PSG는 22일(한국시간) "데지레 두에는 부상의 심각성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기장을 떠나면서도 여전히 고통을 호소했다. 이강인도 절뚝거리며 믹스트존을 지나 선수단 버스에 탑승했다"며 두 선수가 부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PSG리포트 또한 "이강인은 경기 후 팀 버스를 타러 가는 동안 다리를 절뚝거렸다"며 이강인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렌에 위치한 스타드 오귀스트 들롱에서 열린 스타드 랭스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약 83분간 뛰었다. 전반 9분 일본 출신 공격수 나카무라 게이토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PSG는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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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를 홈으로 초대한 랭스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예흐반 디우프가 골문을 지켰고 세르히오 아키메, 엠마누엘 아그바두, 세드릭 키프레, 아우렐리오 부타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마샬 무네츠시, 야야 포파나, 발렌틴 아탕가나가 중원을 꾸렸고 나카무라 게이토, 우마르 디아키테, 이토 준야가 공격을 이끌었다.

PSG 역시 4-3-3 전형을 사용했다. 부상 우려가 있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대신 마테비 사포노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루카스 베랄두,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백4를 구축했다. 주앙 네베스, 비티냐, 그리고 이강인이 중원에 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랑달 콜로 무아니가 랭스의 골문을 노렸다.

먼저 앞서간 건 랭스였다. 전반 9분 나카무라가 일본인 동료인 이토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PSG의 골망을 갈랐다. 돈나룸마 대신 출전한 사포노프가 손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PSG가 동점골 사냥을 위해 공세에 나선 가운데 이강인이 직접 상대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전반 21분 콜로 무아니가 랭스의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이강인에게 컷백 패스를 보냈고, 이강인이 이를 강력한 왼발 하프 발리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골을 터뜨린 이강인이 자신의 리그 3호골을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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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소득 없이 마친 PSG는 후반전도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했다. 상대 하프 스페이스를 타격하던 이강인은 측면으로 넓게 벌려 동료들과 함께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반 9분에는 예리한 크로스로 바르콜라의 헤더를 도왔지만 바르콜라의 헤더 슛이 위로 벗어나면서 어시스트를 적립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PSG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드리블 돌파 능력이 좋은 뎀벨레를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20분 측면 공격수 자리로 이동한 두에를 불러들이고 뎀벨레를 내보냈다.

이 교체는 효과를 봤다. 뎀벨레는 투입 3분 만에 동점골을 안기면서 엔리케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증명했다. 네베스가 넘긴 공이 뒤로 흐르자 이를 지체하지 않고 때린 게 랭스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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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던 이강인은 후반 37분 세니 마욜루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3개,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94%, 드리블 돌파 2회를 기록하며 평점 7.1점을 받았다. 주앙 네베스, 파초, 마르키뉴스 다음으로 높은 무난한 평점이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줄어든 출전 시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경기서 2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직접 이강인을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한 상태다. 랭스전 활약으로 주전 경쟁에 불을 지피는 듯했던 이강인은 부상 의심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지고 말았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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