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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순위 상관없이 한화팬 위해 최선 다해야"...MOON의 짧고 굵은 메시지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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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프로답게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 몰렸지만 팬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앞서 "선수들이 지금이 어떤 때인지를 다 알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뭐라고 말할 때는 아니다"라며 "순위가 어디에 있든, 5강이 멀어지든 우리는 항상 경기장을 찾아와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현재 시즌 63승 72패 2무, 승률 0.467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전임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지난 6월 4일부터 지휘봉을 잡고 지난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80경기 39승 40패 1무로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는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주춤하면서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5위 KT 위즈(69승 69패 2무)에 4.5경기 차로 뒤져 있어 5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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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KT를 제치고 가을야구 막차에 탑승하기 위한 현실적인 경우의 수는 이날 게임을 포함한 잔여 7경기 전승이다. 이 경우에도 KT가 잔여 4경기에서 1승 3패 혹은 4패로 주춤해야만 5위를 탈환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문을 닫은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팬들에게 선사하는 게 목표다.

한화는 2025 시즌부터 새 야구장에 입주한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바로 옆에 위치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을 재건축한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새 홈 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마지막 공식 경기는 오는 28일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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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달라고 하고 있다"며 "오늘과 내일(9월 23일) 롯데와 대전에서 게임을 하고 서울 원정 2경기(9월 24일 고척 키움, 9월 25일 잠실 LG)를 마치고 돌아오면 마지막 3경기가 홈 게임이다"라고 설명했다.

9월 팀 성적이 주춤한 부분에 대해서도 "못 할 때도 잘 할 때도 다 실력이다. 선수들과 함께 남은 경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요나단 페라자(우익수)-권광민(좌익수)-문현빈(3루수)-노시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라이언 와이스가 시즌 5승 사냥을 목표로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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