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펄펄 날았다".
김민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독일 브레멘 베른베스트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공을 117번 터치하면서 패스 성공률 92%(97/105회), 공격 지역 패스 11회,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3회, 수비적 행동 7회, 회복 3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김민재는 볼 뺏김 0회, 태클 성공률 100%(2/2회), 지상볼 경합 성공률 100%(2/2회), 공중 볼 경합 성공률 100%(5/5회) 등 ‘미친 스탯’을 자랑했다.
김민재가 수비라인을 단단히 지키고 있을 때 뮌헨 공격진도 제 몫을 했다. 무려 5골을 뽑아냈다.
초반부터 김민재는 적극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전반 18분 브레멘의 공격을 막았다. 자칫 통과됐으면 위험할 뻔했던 브레멘의 패스를 빠르게 낚아채 역습을 시도했다. 뮌헨의 공격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상대 공격을 미연에 차단한 김민재의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모두를 놀라게 하는 그의 수비는 뮌헨이 5-0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후반 37분에 나왔다. 골을 막아낸 것이나 다름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뮌헨 골키퍼 바로 앞에 서 있던 브레멘의 '교체 선수' 키케 토프가 오른쪽에서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받아내고자 했다. 그런데 이때 김민재가 쏜살같이 달려들며 오른발을 쭉 뻗어 먼저 공을 소유했다. 토프는 그런 김민재를 뒤쫓았지만, 그의 스피드를 당해내지 못했다. 김민재의 만점 수비.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해도 유독 짜게 평점을 줬던 독일 매체도 이날 김민재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독일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1점을 부여했다. 그와 함께 철벽 수비를 자랑한 다요 우파메카노도 2점을 받으면서 높게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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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김민재는 자신감만 되찾으면 그냥 유럽 최고의 센터백이다. 그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되찾았다는 것은 그냥 모든 상황서 볼 수 있었다. 상대 공격수를 말 그대로 압도하면서 실수도 없이 완벽한 플레이를 보였다"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조합은 상대에게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막스 에벨 뮌헨 단장은 "수비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이게 뮌헨다운 경기력이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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