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도움' 손흥민, 또 역사 썼다...에릭센 넘고 토트넘 역대 도움 단독 2위! PL 역대 18위 등극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조력자로 변신한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2위에 올랐다.

토트넘 홋스퍼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에 3-1 승리했다. 토트넘은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10위, 브렌트포드는 2승 3패(승점 4점)로 12위가 됐다.

연패 속에 빠진 토트넘은 주중에 열린 코벤트리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졸전 끝 진땀승을 거뒀다. 승리에도 비판을 받을 정도로 아쉬운 시선이 많았는데 이날 승리를 통해 반등 분기점을 만들었다. 골을 넣은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메디슨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도 칭찬 받아 마땅하다.

경기 전 손흥민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에버턴전 멀티골을 넣긴 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부진했고 아스널전 "우린 경기를 지배했다"는 인터뷰 이후에도 일부 토트넘 팬들은 "역대 최악의 주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굴리에모 비카리오로 주장을 바꾼다는 루머까지 나오면서 손흥민 흔들기는 지속됐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차기 주장으로 삼을 수 있다. 이는 오랜 기간 주장을 맡았던 요리스와 비슷하다. 토트넘은 그에게 신뢰를 가지고 있다. 비카리오를 새로운 요리스로 만들고 싶어 한다. 향후 그가 주장을 맡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고 있지 않는 것과 '억지로' 엮기도 했다.

손흥민은 보란듯이 최고의 활약을 했다. 득점 기회가 브렌트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키긴 했지만 조력자 역할로 돌아서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8분 에단 피녹 실수를 메디슨이 잡아냈고 손흥민에게 패스가 이어졌다. 손흥민은 존슨에게 내줬고, 득점이 됐다. 손흥민의 시즌 첫 도움이었다. 2-1이던 상황에서 후반 40분 손흥민의 도움이 또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침착한 패스가 이어졌고 메디슨이 마무리를 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손흥민은 키패스만 7회를 기록하는 놀라움을 보여줬고 그 중 2도움을 올렸다. 패스 성공률 86%,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 지상 경합 승리 2회 등에도 성공하면서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가 됐다. 득표율은 52.9%였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손흥민의 도움 기록을 조명했다. 2도움을 적립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도움 64개가 됐다. 동률이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62도움을 넘어 토트넘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는 대런 엔더튼이 기록한 67도움이다. 이제 격차는 3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역대 도움 18위에도 올랐다. 가레스 베리, 앨런 시어러와 동률이며 맷 르 티시에, 라힘 스털링(이상 63도움)을 넘어섰다. 기록을 쓴 손흥민을 두고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주며 "항상 위협적이었던 손흥민은 존슨에게 어시스트했고, 매디슨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다. 바쁜 움직임 속에서 팀 동료들에게 7번의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호평했다. 어떤 비판이 이어져도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이고 핵심이다. 더 이상의 억지 비판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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