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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FA 코앞인데' 김하성, 이대로 시즌 끝나나…"복귀 시점 여전히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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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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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오른쪽 어깨를 다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샌디에이고 마이클 실트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오늘 타격 훈련을 진행했고, 공을 75피트(22.86m)까지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2루와 3루 사이를 지키는 유격수는 1루에 매끄럽게 송구하기 위해선 최소 100피트 안팎을 자유롭게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야구장에서 각 베이스 간 거리는 90피트이고, 1루와 3루 간 거리는 약 127피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은 타격을 전력으로 할 수 있지만, 어깨 통증으로 송구 강도를 끌어올리지 못해왔다"면서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복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에게 남은 경기는 정규시즌 8경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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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하성은 지난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날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선발 브래들리 블레이락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냈으나 이후가 문제였다.

1사 1루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석에서 블레이락의 기습적인 1루 견제 때 귀루를 위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는데,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을 향해 오른팔을 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라운드에 엎드린 김하성은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고,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았다.

김하성은 경기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었고,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 헬멧을 내동댕이치면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평소 실책이나 부진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하성의 모습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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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하성은 21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건 이번이 처음. MRI 검사 결과 염증 진단을 받은 김하성은 이후 28일 선수단에 다시 합류, 9월 초 복귀를 목표로 차근차근 복귀 절차를 밟는 듯했으나 9월 중순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부상 전까지 121경기에 나서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타율 0.2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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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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