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정의는 없어" 박신혜, 김재영과 강렬한 첫 만남('지옥에서 온 판사')

[텐아시아=김은정 기자]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는 악마였다.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와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강빛나는 의사들 앞에서 "나는 악마"라고 고백했다. 지옥으로 떨어진 죄인을 심판하는 재판관이었던 유스티티아(오나라 분)는 살인 피해자인 강빛나의 억울함을 듣지 않고 살인자로 오해해 낙인찍어 지옥으로 보내려고 했다.

그때 악마 서열 2위인 바엘(신성록 분)이 나타나 "억울한 영혼이 너 때문에 게헨나에 빠질 뻔했다"면서 "인간세상에 가서 살인을 저지르고 반성하지 않는 살인자 죄인 10명 심판하여 지옥으로 보내라"고 명령했다.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거부하던 유스티티아는 결국 인간세상에 내려와 강빛나 몸에 빙의해 판사가 됐고, 독직폭행으로 기소된 한다온 경위와 법정에서 만났다.

범인 체포 과정에서 상해를 입혔다며 고소당한 한다온은 "잘못한 게 없다. 정의가 살아있다면 법이 보호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았다.

한 경위의 발길에 손이 다쳤다며 '2주 진단'을 주장하는 검사에게 빛나는 "드러 눕기만 해도 준다는 2주 진단서 말이냐"면서 "칼 들고 달려드는 범인을 경찰이 어떻게 진압해야 하냐"고 따져 물었다.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한 경위의 행위가 과잉진압이라면 검사는 과잉기소 중이라고 일침한 빛나는 검사와 범인의 유착관계를 폭로하며 다온의 최후진술을 요구했다.

다온은 "그날 일을 후회한다"면서 "고소당할 줄 알았다면 칼을 차는 척 손도 슬쩍차고, 수갑 채울 때 팔도 더 꺾을 걸 그랬다. 잘못한 게 없어서 반성한 것도 없다"고 진술한 뒤 무죄 판결을 받았다.

빛나는 법원 투어 중인 유치원생 아이들에게 "아줌마 무서운 악마"라며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에 대해 "나쁜 사람이랑 술래잡기하려고 눈을 가린 거다. 정의는 착한 사람은 행복하고 나쁜 사람은 벌받는 건데, 이 세상에 정의는 없다"고 가르쳐 경악하게 했다.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한다온은 자신의 억울함에 공감해 준 빛나에게 감동했다며 감사 인사를 했지만, 빛나는 "사연에 관심 없다. 내가 형사재판부 판사가 된 건 나쁜 놈들 많이 만나서다. 지옥에 떨어져 마땅한 죄를 짓고도 뻔뻔한 놈들 역겹다"고 말했다.

한편, 강빛나는 교제 폭력 사건의 진실에 관해 파헤치기 위해 교회에서 피해자를 만나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