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전 축구선수 정대세와 아내 명서현이 고부갈등으로 인한 감정의 골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10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가 나고야에 있는 본가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대세는 나고야의 본가에 머물던 조카들을 데리고 전망대를 찾았다. 즐겁게 보내던 중 정대세는 아내 명서현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명서현은 "크게 다투고 나서 영상통화가 오니까 반갑진 않았다. 전화를 받자마자 대세 씨는 조그맣게 보이고 조카들 얼굴이 뜨더라.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오랜만에 조카들 얼굴 보니까 반갑더라"라고 말했다.
그날 밤 정대세는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한 채 뒤척였다. 앞서 그는 친형 정이세와 만난 자리에서 "내일 엄마한테 서현이가 나고야에 오는 걸 말해보려고 한다"라고 했고, 정이세는 "기뻐도 하고 환영도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명서현은 "아주버님은 처음부터 제 편이었다"라며 정대세의 친형 정이세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방송에서 정이세는 "형이 보기에 우리 결혼 생활이 어때 보여?"라는 정대세의 물음에 "(둘 사이의 문제가) 해결될 거로 생각하지 마. 해결이 안 될 거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쪽 상황을 모두 알고 있던 그는 "너는 처음부터 서현이의 편으로 집에 오지 않았다. 서현이의 남편으로 온 게 아니다. 그게 시작이었던 거다. 너는 자식으로서 집에 온 거잖아. 부모님이 계신 친가에 들어올 때 대학이나 프로 생활하다가 돌아오는 기분으로 온 거잖아"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냥 집에서 편하게 있고 싶다고 생각한 거 아니냐. 그거 때문에 시작이 꼬인 거지. 지켜주겠다는 자세를 처음부터 안 보여준 거다. 아내를 데리고 들어가는 건 적진에 데려가는 것과 같잖아. 적진에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오지 않았다. 특히 맨 처음에는 말이야. 네가 잘못한 건 그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대세는 "나고야 갈 때는 편해지려고 간 것 같다"라면서 "그래서 그때 형이 구해준 거지"라며 고마워했다. 정이세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은 편을 들어주려고 서현이에게 말을 걸었지. '미안해'라고 말을 해줬을 뿐이야"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명서현은 "서아 만삭 때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제사상을 차리는데 난 못하니까 네가 다 해야 한다. 며느리로서 할 도리를 열심히 하면 시어머니께서 인정해 주시겠지. 제사상을 혼자 완벽하게 차려서 아무 말도 못 듣게 완벽하게 차려야지 결심하고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제사상을 차렸다. 근데 또 시작하셨다. 제가 어떻게 요리를 해봤겠나. 제사상을 처음 차려봤다. 인터넷으로 배워서 공부하면서 차렸다. 근데 또 욕을 한 바가지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고 나서 밤까지 일을 하고 또 대세 씨의 이모 댁에 가서 거기서도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새벽이 넘어서 집으로 갔다. 허리가 끊어질 거 같더라. 대세 씨는 쿨쿨 자고 있고 '아 미치겠다 허리 끊어질 거 같아'라고 혼자 구시렁구시렁했더니 '또 시댁 욕이야? 또? 왜 이렇게 시댁 욕을 해. 여기 오면 일하는 게 당연한 거지'라고 대세 씨가 이야기하더라"라고 다툰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를 사랑한다고 결혼한 남편이라는 사람이 '허리 아파? 괜찮아? 주물러줄까?'라고는 못할망정 저한테 화를 내더라. 못 참겠더라.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해. 네 엄마 아들로 살 거면 여기에 있고 나랑 같이 부부로 살 거면 지금 집으로 가'라고 얘기하는 게 아주버님 방에 들렸나 보다. 아주버님이 오시더니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결혼을 안 해서 며느리가 없어서 그 화살이 다 너한테 가는 거구나. 그게 다 내 책임이야. 미안해'라고 하시더라. 정작 정대세는 가만히 옆에 있더라"라면서 이혼 결심을 아주버님 때문에 접었던 사실을 전한 바 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