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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종합]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직업 만족도 최상”→2.1m 높이뛰기 도전 아쉽게 ‘실패’(‘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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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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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직업 만족도 최상이라고 고백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은 ‘놀뭐가 뛴다’ 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의 집에 초대받았다. 우상혁을 본 미주는 감격하며 “들어와도 되냐”고 물었고 우상혁은 “여성분은 처음인데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미주는 “흔적을 남기지 않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2024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에서 3위를 차지했죠. 사실 2023년에는 우승을 했기 때문에”라며 대신 소식을 전했다. 우상혁은 “저거 진짜 다이아몬드”라며 트로피를 가리켰고 멤버들이 “진짜?”라고 묻자 “조크~”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달리기는 좋아했던 꼬마였어요. 육상부에 그냥 들어가서 그냥 겁 없이 했어요”라며 높이뛰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우리나라가 육상 불모지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도쿄 올림픽에서 혜성처럼 등장했어요”라며 감격했다. 우상혁은 “국내에서 제 기록을 깨야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감독님이 올림픽이 간절하면 뛰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초인적인 힘이 나왔는지 2.31m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세계랭킹 31위로 출전을 한 거죠”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점프가 우리가 아는 점프가 아니야. 뛰어서 좀 가던데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개미가 올라가서 갑자기 역도가 무겁다고 만화에서 나와요. 말 그대로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이 나올 정도로 파이팅이 넘치는데 파리 올림픽 끝나고 인터뷰에서 뭉클함이 있었어요”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우상혁은 “제가 T인데 제가 울어본 적이 많이 없거든요. 감독님과 함께 힘들게 했던 그 시간들이 지나가면서 감사했던 시간이 지나가는 거예요. 저를 도와줬던 그런 시간들이”라고 답했다.

또 “2019년에 슬럼프가 있었다고 해요”라고 묻는 말에 “그때 저한테 번아웃이 온 것 같아요. 기록을 유지해야 국가대표 유지를 시켜주는데 제가 박탈됐어요. 그때 감독님께 전화가 와서 ‘너 이제 국가대표 아니니까. 자비로 해야 하는데 미국으로 올래?’라고 하시더라고요”라며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을 말했다.

지칠 때가 없냐는 질문에는 “너무 좋아서 아직까지 하는 것 같아요. 직업 만족도가 엄청 높아요. 그냥 뛰는 게 행복해요. 그냥 달리는 게 좋아요. 저는 마지막 피날레를 다음 LA 올림픽으로 하고 싶어요. 그땐 서른둘이죠. 멀었지만 차근차근 준비해보려고요”라고 했다. 유재석은 “집 구경해도 되냐”고 물었고 주우재는 “침대에 바가 있는지 궁금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재석은 “세계 선수권 나가서 한 번호표. 여기 메달도 있고”라며 신기해하자 우상혁은 “이것도 세계 실외 대회에서 딴 것이에요”라며 소개했다. 이이경이 거실 한편에 가득한 운동화를 보며 “이게 높이뛰기용 스파이크가 달린 신발인 거죠? 그럼 이걸 1cm 더 길게 하면 안 돼요?”라고 진심으로 궁금해하자 유재석은 “하여간 얘는 뭐 이상한 얄딱꾸리한 건 다 얘기해. 그걸 안 하게 다 규정을 만들어 놓지”라며 어이없어했다. 반면 미주와 진주는 “오빠 천잰데?”라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우상혁은 옷장을 보고 싶다는 하하의 요청에 옷방을 구경시켜줬다. “제가 후드티를 좋아해요. 모자 좋아하고”라며 부끄러워했다.

이후 우상혁은 멤버들에게 본인이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인 파스타와 감바스, 샐러드를 요리했다. 그 사이 하하는 집 안을 둘러보던 중 “난 저 수건이 자꾸 눈에 밟혀. 내가 봤을 땐 징크스 덩어리야! 없다고 하는데 집안 전체가 징크스야!”라고 폭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우상혁이 “저 징크스 없어요!”라며 발끈하자 유재석은 “상혁 씨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 집안을 보니 징크스에 꽁꽁 묶여 사는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내가 봤을 땐 횡단보도 건널 때 무조건 흰색만 밟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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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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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멤버들은 우상혁 선수와 함께 용인에 있는 상혁의 홈그라운드에 방문했다. 멤버들은 높이뛰기에 도전했다. 우상혁은 “주우재 씨가 일반인 중 상위권이에요”라며 응원했고 주우재는 “저는 두려움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너는 이번에 뛰어 보고 진짜 선수로 나가”라고 했고 주우재는 “지금 39살인데요? 이게 칭찬이야 욕이야?”라며 어이없어했다. 1.4m 도전에 실패한 그는 “내가 바를 봤어”라며 아쉬워했고 “나 그림 하나 만든다. 이번엔 진짜 될 것 같아”라며 결의를 다졌다. 또 “이번에 떨어지면 네가 우리 다 책임져야 해”라고 말하는 유재석에 “제가요?”라며 의아해했다.

또다시 1.4m에 도전한 그는 깔끔하게 성공 후 자리를 지킨 채 감격했다. 우상혁과 멤버들은 최종 도전 과제로 종이컵 벽 넘기에 도전했다. 미주와 진주의 실패에 이어 하하가 도전, 그는 “어우 왜 이렇게 높아 보이냐”라며 겁을 먹었고 아쉽게도 컵 하나가 무릎에 걸려 실패했다. 이후 실패한 유재석은 “아 다리를 이렇게 벌렸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3단계인 1.25m에 도전하는 이이경은 완벽하게 성공했고 멤버들은 “이제 우재한테 넘겨!”라며 기특해했다. 300만원 추가 적립할 수 있는 4단계 1.5m는 주우재가 도전, 그러나 아쉽지 않게 종이컵을 다 부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근데 이거 가까워지면서부터 안 돼!”라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에이스 우상혁 선수가 도전, 그는 “마이크 빼도 될까요? 도움닫기 해봐도 될까요?”라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가볍게 성공한 우상혁을 본 멤버들은 “남아돌아”라며 감격했고 다음으로 1.9m에 도전했다. 놀랍게도 깔끔하게 성공한 그는 마지막 2.1m에 도전했다. 그는 “하면서 감을 찾아가는 거죠”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또 한 번 보여줬다. 어느새 미소가 실종된 우상혁은 손뼉을 치며 에너지를 높였고 2.1m 도전했다. 힘차게 뛰었지만 아쉽게 실패, 그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라며 깔끔히 포기했다. “딱 느꼈어요. 벽이 옹벽이구나!”라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못 넘어도 도전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그렇기 때문에 그냥 매번 달려가는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되겠습니다”라며 700만원을 기부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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