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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출전 시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렌에 위치한 스타드 오귀스트 들론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5라운드에서 랭스와 맞붙는다. 현재 PSG는 4승(승점 12점)으로 1위에, 랭스는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6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엔리케 감독의 발언이 전해졌다. 엔리케 감독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지로나전에서 이강인을 벤치에 앉혔다. 그는 이에 대해 "내 일은 불공평해야 한다. 지로나전에서 16명의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었다. 그러나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선수는 11명 뿐이다. 시즌 내내 나는 불공평해야 한다. 나는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으로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노력한다. 난 불공평했고, 지로나전에서 4~5명의 선수를 제외해야 했다. 이게 인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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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이강인에 대해 칭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내가 여기 왔을 때 이미 있었다. 이강인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매우 특별한 선수다. 미드필더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뛸 수 있는 매우 다재다능한 선수다. 신체적으로도 좋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 이강인이 팀에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호평을 남겼다.
이강인을 칭찬했으나 자신은 불공평한 일을 한다며 이강인 선발 제외가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11명의 선발 라인업 자리를 놓고 모든 선수들이 싸우는 것은 당연하고, 최종적으로 선발 선수를 선택하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이강인의 활약상을 보면 다소 의문이 남는다. 이번 시즌 개막 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과 2라운드 연속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최대 장점인 왼발 킥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런데도 엔리케 감독은 점점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줄였고, 3라운드에서는 이강인은 단 16분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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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줄어드는 출전 시간 속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교체로 나선 3라운드에서도 번뜩이는 드리블과 찬스 메이킹 능력을 과시했다.
4라운드 브레스투아전에서는 이강인이 선발로 나섰다.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비티냐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강인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번에도 자신을 증명했다. 공수양면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1-3으로 패한 브레스투아 감독도 "힘들었다. PSG는 훌륭한 팀이다.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하고 인상적인 역습을 하고 있다. 이강인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라며 이강인을 콕 집어 칭찬하기도 했다.
그라운드 위에 설 때마다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데, 엔리케 감독은 또다시 이강인을 외면했다. UCL 첫 경기였던 지로나전에서도 이강인을 벤치에서 출발하게 했다. 그리고는 "시즌 내내 불공평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결정을 정당화했다. 앞으로도 이강인이 교체로 나설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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