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
[헤럴드POP=김나율기자]'미녀와 순정남'이 KBS 주말극으로써 부진한 성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종영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도 여전히 막장이다.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KBS2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홍은미) 49회, 50회가 방송된다. 종영을 이틀 앞뒀는데도 시청률은 좀처럼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고, 말도 안 되는 막장 스토리에 시청자들은 질렸다.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를 표방한다.
특히, 지현우가 연기대상을 받게 된 작품인 KBS2 '신사와 아가씨'의 김사경 작가와 KBS 주말극 역사를 새로 쓴 KBS2 '하나뿐인 내편'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현우, 김사경 작가, 홍석구 감독의 만남만으로도 침체된 KSB 주말극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미녀와 순정남'은 '신사와 아가씨'를 쓴 같은 작가가 맞는지 의아할 정도로 막장 전개를 보였다. 극 초반부터 박도라(임수향 분)가 집안 사정을 이기지 못하고 투신하는가 하면, 최근 방송에서는 공진단(고윤 분)의 납치 사고로 인해 다리 감각을 잃는 등 어처구니 없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아무리 막장 드라마를 욕하면서 본다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막장 전개와 도 넘은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눈살도 절로 찌푸려졌다. 막장 전개가 시청률을 올리는데 능사가 아닌데, 오히려 이도 저도 아니게 됐다.
그 결과는 시청률로 드러났다. '미녀와 순정남'은 방송된 48회 중 딱 한 번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10%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KBS 주말극이 기본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다지만, 10%대에 머물러 있는 작품은 '미녀와 순정남'이다.
결국 '미녀와 순정남'는 KBS 주말극의 구원투수가 되기는 커녕, 쓴 맛만 남겼다. KBS 주말극은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다가도 종영이 다가오면 잠깐 시청률이 상승되나, '미녀와 순정남'은 그마저도 안 되고 있다.
'미녀와 순정남'이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가운데, 20%대로 시청률이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