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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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여전히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무장관, 국방부 장관, 우리 팀 전체가 정보 커뮤니티와 협력해 협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을 달성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휴전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 우리는 차라리 떠나는 게 낫다"며 "많은 일들이 우리가 해낼 때까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휴전 협상에 대한 희망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최근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내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동 분쟁은 가자지구에서 레바논 베이루트로 무대가 바뀌는 모양새다. 지난 17, 18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선호출기(일명 삐삐)와 무전기 대규모 폭발로 어린이 포함 37명이 사망했고 3000명 이상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이날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 등을 사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남부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아무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누구도 이 일(협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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