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좀 돌리고 요가나 해라!" 솔란케 비판에 포스테코글루 코웃음..."15G 무득점이면 말하자"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도미닉 솔란케를 향한 최근의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1승 1무 2패(승점 4)로 리그 13위에, 브렌트포드는 2승 2패(승점 6)로 리그 9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분위기는 다소 불안하다. 리그 기준 2연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개막전에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홈 개막전이었던 에버턴과의 맞대결에선 4-0으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연이어 무릎을 꿇었다.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2로 무릎을 꿇었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선 0-1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 4경기에서 토트넘의 공격진들의 부진이 아쉬움을 지목되고 있다. 토트넘은 4경기에서 6골을 넣었는데, 그중 공격진이 넣은 골은 손흥민이 에버턴전 터트린 멀티골뿐이다. 이외에는 페드로 포로, 이브 비수마, 크리스티안 로메로, 상대 자책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마디로 최근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는 침묵 중이라는 의미다. 특히 이번 여름 토트넘이 야심 차게 영입한 솔란케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솔란케는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에버턴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다. 결국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북런던 더비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까지 포함한다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 시간은 단 3경기뿐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6,5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의 가격표 탓에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솔란케는 지난 3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기가 다소 어려웠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본머스에서 19골 3도움을 올리며 PL 득점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본머스는 기본적으로 라인을 내리고 빠른 역습을 펼치는 팀 중 하나다. 자연스럽게 솔란케에게 주어진 공간이 넓다. 솔란케는 중원으로 내려와 볼을 배급하고, 다시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 해결하는 능력으로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그러나 토트넘 전술에선 이러한 움직임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전방으로 한 번에 볼을 보내기보단, 후방에서부터 차근차근 공을 전진시키며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축구를 추구한다. 그렇다 보니, 공격진들을 비롯해 솔란케가 활약하기 어려운 구조다. 공간 자체가 매우 좁기 때문이다.

솔란케를 향한 비판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렌토포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그는 정말 잘 적응하고 있다.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아직 보여줄 게 많다. 그가 훌륭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에서 겨우 두 경기 조금 넘게 뛰었다. 하지만 지켜본 바로, 솔란케는 우리에게 정말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솔란케를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사람들은 너무 빨리 판단하려고 한다. 여러분, 숨 좀 돌리고 요가라도 하시죠. 그는 우리 팀에서 두 경기조차 채 뛰지 않았다. 그가 15경기 동안 골을 못 넣으면 그때 이야기하자"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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