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극한투어', 도파민 여행…'짠내투어' 박명수·'지락실' 이은지도 만족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짠내투어'를 다녀왔던 박명수와 '지구오락실'을 다녀온 이은지도 '극한투어'의 여행에 만족했다. 신혼여행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 조세호도 강추했다. '극한투어'를 여행 예능의 홍수 속 차별화 된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극한투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명수와 조세호, 이은지, 강지영 아나운서, 손창우 PD, 유수연 PD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극한투어'는 같은 여행지에서 '극악'과 '극락'을 오가며 정반대의 재미를 전하는 여행 예능이다. 출연자들은 여행 메이트와 함께 SNS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세계 곳곳에 숨겨진 극한의 인물이나 장소를 직접 선택해 떠나게 되며, 그 곳에서 극과 극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왼쪽부터)이은지-강지영-조세호-박명수가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극한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과거 '짠내투어'를 기획했던 손창우 CP는 "콘텐츠 불경기 시대에 어떻게 하면 성공률을 높일까 생각했다. 제가 가장 잘하는 것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 CP는 "요즘 트렌드가 무엇일지 고민을 했다. 고자극과 도파민 폭발이었다. 익스트림과 극악이 눈에 들어와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XXX'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XXX'로 극악 예능을 기획했다. 너무 극악으로 달리다보니 부대끼는 감이 있었다. 박명수, 조세호에 제의를 했을 때 안할 것 같았다. 어떻게 리스크를 낮출까 하다가 극락을 함께 생각했다. 균형감 있는 익스트림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기획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짠내투어'와의 차별점을 묻자 "2017년과 키워드가 다르다. 아꼈다가 스몰 럭셔리를 경험해보는 것을 자발적으로 설계했다면 가성비는 조금 철이 지났다. 어떻게 하면 도파민을 터트릴 수 있을지 방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다만 손 CP는 "자기 주도적인 스팟으로 꾸렸다는 공통점은 있다. 제작진이 정해진 스팟에 떠밀었을 때 즐거울 것 같지 않았다"고 비교했다.

'극한투어'를 이끄는 MC로는 코미디언 박명수, 조세호, 이은지와 JTBC 강지영 아나운서가 출격한다. 또 가비와 립제이, 장우영, 이관희, 아모띠, 남희두, 이나연 등이 출연한다. 여행 메이트는 박명수X가비, 조세호X장우영, 이은지X립제이, 강지영X여행가 제이, 이관희X아모띠, 남희두X이나연 조합으로, 이들은 충칭과 튀르키예, 태국, 스리랑카 등을 여행한다.

박명수는 "'짠내투어'는 성공한 여행 예능이었다. 여러가지 사정상 오래하지 못했다. 저희 멤버들은 선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한투어'의 특징은 화장실 갔다 나와서 봐도 재미있다.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굉장히 편하다. '짠내투어'는 가성비 여행이라 싼 곳을 찾아다니고 정보와 소개했다면, '극한투어'는 그냥 틀어놓고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비교했다.

이은지는 "'지구오락실'과 매력이 다르더라. '극한투어'는 극락과 극악이 공존한다는 것이 재미있었고, 맵고 달고 짠 것을 MZ가 좋아한다. 단짠단짠이 있다. 미팅을 했을 때 출연자가 무엇을 했을 때 극악이고 극락인지 고민해주고 서치해줬다. 믿음이 생겼고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즐겁게 여행 프로그램을 하고 다녀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기존 여행은 관광지나 소개했는데 현지인처럼 지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했다.

립제이와 여행을 다녀온 소감도 말했다. 이은지는 "'지구오락실'에서 맏언니 이미지였다면, 립제이 언니와 호흡을 맞췄을 때는 편안한 동생 바이브가 나왔다. 립제이가 '지구오락실'의 이은지였다. 깨발랄한 이은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다 받아준다는 생각에 금쪽이가 되더라"라고 웃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조세호는 장우영과 함께 튀르키예를 다녀왔다. 그는 "10월에 신혼여행을 간다. 튀르키예는 신혼여행을 가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튀르키예를 예비신부와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맛집도 있었다. 서치를 하면서 '신혼여행지에서도 이렇게 하면 맛집을 찾을 수 있겠다' '이런 행동을 하면 같이 가는 친구가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팟을 잘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햇다.

이어 "튀르키예를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다. 커플인 분들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울 것"이라고 여행지를 추천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극한투어'가 첫 예능 고정출연이다. 그는 "14년차 아나운서로 이것저것 다 해봤다고 자부해서 예능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생각 이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잠도 안 재우고, 먹는 것도 잘 안 주고 '이렇게 해야 예능을 배울 수 있는 거구나' 싶었다. 제작진 이름을 많이 외치면서 제 감성이 깊어졌다. 세상을 보는 것이 따뜻해졌다. '이 정도 했는데 뭘 못할까'라는 생각도 들고, 극락과 극악을 오가다보니 조울증 같은 성격이 생겼다"고 말했다.

손창우 PD는 "힘들고 잠도 못 잤지만, 도파민이 무섭다. '또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하더라"고 말했다. 강 아나운서는 "스리랑카 비포장 도로가 그립더라.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떠올렸다.

유수연 PD는 "남희두와 이나연 등 전 출연자들이 너무 힘들었는데 재미있었다. 이런 여행을 살면서 언제 해볼 수 있겠냐고 했다. 일적으로 촬영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극한 여행을 하고 온 것 같다. 시청자들도 함께 도파민을 충전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은지도 "촬영이 끝나고 방송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오랜만이다. 그만큼 유쾌하고 즐겁게 재미있게 하고 왔다. 콘텐츠 너무 많은데, 꼭 한 번 봐달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극한투어'는 오는 2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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