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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박명수 "개그맨, 드라마 출연하고 배우병 생기기도…'얼마 안 가겠다' 해" (라디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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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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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명수가 개그맨들의 배우병을 마주했던 사연을 얘기했다.

2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검색N차트'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는 전민기에게 "지난 주에 '베테랑2'의 황정민 씨,정해인 씨가 나와서 이 코너를 못했다. 한 주 쉰 만큼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드리자"고 인사했다.

박명수는 "추석에 반팔을 입었던 기억이 없다. 왜 이렇게 더운거냐"며 "더워서 좋은 것은 동남아에 안 가도 되지 않나. 열대 과일 다 있고 날씨 똑같고, 여기에도 수영장이 있으니 (동남아에) 안 가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람의 인성을 알아보려면, 극단적인 순간에 본성이 나온다. 잘 지내다가 갑자기 형한테 반말한다든지, 피치 못할 상황이 딱 닥쳤을 때 그 사람의 본성이 나온다. 그런데 또 그 상황에서 차분함을 갖는 사람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좀 쉬자'고 하는 사람이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이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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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명수와 전민기는 '사람의 인성이 드러나는 순간 BEST 5'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전민기는 "박명수 씨는 방송을 32년 하지 않았나. 늘 최고의 스타였고 후배들이 주변에서 잘 보이려고 많이 노력할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의 잘못된) 인성이 드러나는 순간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있지만 말할 수는 없다"고 웃으며 "저는 원래 또 깨방정이 심하지 않나. 제가 방송에서 다 얘기해버리기 때문에 저한테는 함부로 할 수 없다. 괜히 저한테 밉보였다가는 제가 다 얘기하고 다니니까 제 앞에선 조심하더라"고 넉살을 부렸다.

이어 "개그맨 후배들 중에서도 잘 됐을 때 달라진 사람들이 있다. 탤런트병(배우병)이 생긴다. 개그맨들이 드라마에 나가면 자기가 배우가 된 줄 알고 거기에 빠져서 있는다. 그러면 저는 속으로 '저 친구 얼마 안 가겠구만' 하고 말아버린다. 진짜 그런 경우가 있다. 물론, 잘 나갈때 더 겸손한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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