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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생애 첫 100타점!…송성문, '1홈런 4안타 3타점' 팀 패배에도 존재감 빛나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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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연패가 '3'으로 늘어났지만, 팀의 중심타자인 송성문은 늘 그랬던 것처럼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데뷔 첫 100타점까지 완성했다.

송성문은 지난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정확히 2주 만에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송성문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2사에서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의 4구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4회초 1사 1루에서도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6회초 1사 2루와 8회초 1사 1루에서는 각각 볼넷과 안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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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추가 SSG 쪽으로 기울어진 뒤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팀이 3-8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2·3루에서 SSG 이로운의 초구 125km/h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송성문의 시즌 18호 홈런.

비록 키움은 6-8로 패배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송성문의 홈런으로 SSG의 투수교체를 이끌어냈다. 필승조를 한 명이라도 아끼고자 했던 SSG는 홈런 이후 2점 차로 쫓기면서 마무리투수 조병현까지 호출해야 했다.

또한 송성문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18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만들었으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게 됐다.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은 2022년(142경기) 79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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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프로 10년 차에 접어든 송성문은 한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22년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104경기 388타수 102안타 타율 0.263 5홈런 6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3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지만, 올 시즌 내내 활약을 이어가면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KBO가 지난 12일 발표한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승선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팀이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송성문은 남은 기간 홈런 2개를 추가한다면 데뷔 첫 20홈런까지 기록할 수 있다. 20일 현재 송성문의 시즌 성적은 135경기 498타수 169안타 타율 0.339 18홈런 100타점 OPS 0.922.

이날 경기 전 송성문에 관한 질문을 받은 홍원기 키움 감독도 "올 시즌 송성문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고, 그 성적을 토대로 내년에 더 큰 목표를 가질 수 있지 않나. 목표를 갖고 그라운드에서 뛴다는 것만으로도 (선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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