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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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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새 역사' 오타니,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 대폭발…역대 최초 50-5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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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LA 다저스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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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마침내 밟았다. 이날 전까지 2홈런과 1도루를 남겨놨지만 한 경기에서 3홈런 2도루를 몰아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4득점 10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599타수 176안타 51홈런 51도루 123득점 120타점 타율 0.294 출루율 0.376 장타율 0.629가 됐다. 타율은 전날 0.287에서 소폭 상승했다.

전무후무한 50-50이다. MLB는 1903년 설립됐고, 이날 전까지 한 시즌 50홈런과 5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앞서 40-40에 가입한 선수도 1988년 호세 칸세코(42-40), 1996년 배리 본즈(42-40),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46),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41),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73)뿐이었다. 오타니는 이들을 넘어 한 차원 높은 야구를 선보였다.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무키 베츠가 2루 뜬공으로 아웃됐고,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오타니와 프리먼은 더블 스틸을 시도, 오타니가 3루에서 생존하며 도루를 추가했다. 오타니의 시즌 50호 도루. 윌 스미스의 희생 플라이로 오타니는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도 오타니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2회 2사 1, 2루에서 오타니는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2루를 훔치며 다시 도루를 더했다. 오타니의 시즌 51호 도루. 베츠의 헛스윙 삼진으로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장타가 나왔다. 3회 2사 1, 3루에서 오타니는 좌중간을 가르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모든 주자가 홈을 밟으며 오타니는 2타점을 더했다. 2루를 지나 3루를 노렸지만, 송구에 아웃되며 오타니는 2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홈런이 터졌다. 6회 1사 2루에서 오타니는 상대 투수 조지 소리아노의 2구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오타니의 시즌 49호 홈런.

다섯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역사를 창조했다. 7회 2사 3루에서 오타니는 마이크 바우만의 4구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돌렸다. 이 타구는 좌월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의 50-50클럽 가입자가 됐다.

여섯 번째 타석에서도 오타니는 멈추지 않았다. 9회 2사 1, 2루에서 오타니는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의 시즌 51호 홈런. 3연타석 홈런으로 오타니는 역사적인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가 20-4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91승 6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또한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마이애미는 56승 97패로 NL 동부지구 5위를 유지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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