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박나래 "고1 때 父 돌아가셔, 학교 그만두려고" 오열 (금쪽상담소)[전일야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모친의 고생을 헤아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3주년을 맞아 박나래와 모친 고명숙이 상담에 나섰다.

이날 박나래는 고등학생 때 독립을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했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학교에 연극반을 만들어 연극했다"고 말했다.

그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예술고등학교의 존재를 알았다며 "엄마한테 얘기를 안하고 무작정 지원을 했다. 나중에야 붙으면 어떡하냐고 물으니 흔쾌히 붙으면 가라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고명숙은 예고에 붙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나래가 예고를 간다는데 얼굴도 중간이고, 키도 안크고 몸매도 아닌데 얼굴이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박나래의 독립에 "처음에는 반대를 했다. 고등학교는 같이 있다가 졸업하고 대학교를 서울로 가면 안되겠냐고 했다. 그런데 학교를 가고 싶다고 하니까 딸을 믿었다. 어렸을 때도 혼자 스스로 하니까 믿었다"고 털어놨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나래는 하숙집까지 스스로 구했다며 "다들 잘 해주셨는데 학비도 비쌌고 중간중간 드는 돈이 많았다. 그런데 엄마는 고생한다는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데 고1 2학기 시작할 쯤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너무 죄송하더라. 엄마는 혼자 있고 집도 부유하지 않은데 내 욕심으로 학업을 이어간다는 것이. 엄마에게 용기를 내서 장례식이 끝나고 학교를 그만둬야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엄마는 괜찮으니까 그만두지 말라고 하셨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정말 몰랐다. 철이 없었다. 엄마의 고생보다 내 꿈을 이루고 싶은 게 더 커서 학교를 다녔는데, 왜 엄마는 공연하러 보러오지도 않냐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너무 고생하신 거다"라며 모친의 고생을 헤아렸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