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란한 표정 짓는 이대성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가드 이대성(34)이 무릎 인대 파열로 2024-2025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기다.
삼성 관계자는 19일 "이대성이 이달 초 전지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며 "진단 결과 십자인대 파열로 나왔으며 수술 여부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대성은 올해 5월 삼성과 2년 계약을 맺었으나 이적 후 첫 시즌에 코트에 서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2022-2023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51경기에 나와 평균 18.1점, 4.1어시스트, 3.1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대성은 2023-2024시즌에는 일본 프로농구에서 활약했다.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연달아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한 이대성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국내 복귀를 택했다.
다만 국내 복귀 과정에서 '친정'인 한국가스공사 대신 삼성을 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 2024-2025시즌은 뛰지 못하게 된다"며 "다만 외국 축구 선수 등 일부 수술 없이 재활로 복귀한 사례가 있어 선수와 의논해 수술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술 없이 재활만으로 코트에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3∼4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정규리그 중반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또 현실적으로 수술을 받게 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삼성은 이대성을 첫 해 보수 총액 6억원 조건에 영입하며 '명가 재건'에 나섰으나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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