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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개를 앞둔 배우 홍종현이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홍종현은 오랜 짝사랑을 이어온 민준 역할을 준비하며 느낀 공감대에 대해 "이렇게까지 길게 짝사랑을 해본 적은 없다. 물론 어릴 때 학창시절엔 있었겠지만, 그 때랑은 많이 다르다. 지금 보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은 어리고 귀여운 감정과 느낌이지 않나. 민준은 어릴 때부터 마음을 키워와서 성인이 됐을 때까지 이어져 온 것이니 그보다는 깊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100% 공감이라고는 못하겠다. 물론 이해는 된다. 마음의 크기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게 충분하다면 그렇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건 이해가 된다"며 "오래 된 관계이지 않나.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사람이라서 순수했던 마음이 성인이 될 때까지 조금씩 커져나갔던 것 같다. 그래서 의심을 안했을 거라고 생각도 한다. 어느 날 당연한, 내가 좋아하는 친구였지만 이제는 그 마음이 더 커버린 존재가 되어버린 게 아닐까 생각을 한다"고 자신의 캐릭터 해석에 대해 전했다.
홍종현은 실제 짝사랑 경험에 대해 "정말 순수하게 초등학교떄 너무 좋아하던 짝꿍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전학을 가버렸다"며 "짝사랑까지는 아니지만, 호감을 표했는데 거절당한 적이 저도 당연히 있다. 감정이 막 크기가 이만큼인게 아니라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뭔가 했을 때 거절당한적도 있다"고 웃음 지었다.
극 중 홍(이세영)은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민준이 있는 상황에서 옛 연인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등장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세영과 서로의 캐릭터에 대해 해석과 감정을 나누기도 했다는 홍종현에게 '홍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는지' 묻자, 홍종현은 "저는 안 바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안 흔들릴 것 같다. 정말 나쁘게 헤어지지 않으면 헤어진 사람과도 얼굴을 볼 순 있지만, 다시 (연인으로)발전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저는 만날 때 최선을 다하고 헤어질 땐 후회나 미련이 없다. 쉽게 만나거나 쉽게 헤어지진 않는다. 헤어졌다면 아마 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극 중 장거리 국제 연애를 하는 홍과 준고의 상황에 대해 홍종현은 "장거리나 국제연애 경험은 없다. 해보지 않아서 어떤 느낌일지 가늠이 안 간다. 물론 주변에 했던 친구들을 보면 그렇게 말도 안 되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구나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 친구들이 너무 말도 안되게 1년에 한 두번 만나는 것도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면 뭐랄까. 애틋해하더라. 그래서 마음만 맞으면 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 홍종현은 이번 작품에서 홍의 곁에서 진지하고 애절한 짝사랑을 보여주는 민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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