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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수비수로 뛰었던 필 존스가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해 사람들의 눈치를 봤던 과거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17일(한국시간) "맨유 스타 존스가 온라인 혐오를 어떻게 대처했는지 이야기했다. 그는 친한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조차도 어렵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존스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였다. 그는 블랙번 로버스에서 성장해 18세에 프리미어리그(PL)에서 데뷔했다. 2010-11시즌부턴 주전 수비수로 올라서며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때 존스를 주목한 건 맨유를 이끌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존스가 맨유를 이끌 수비수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1-12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초반엔 활약이 괜찮았다. 유로 2012에 나서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다만 부상이 문제였다. 무릎, 햄스트링, 발가락, 발목, 정강이 등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존스는 12년 동안 맨유 유니폼을 입고 229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 시즌당 평균 19경기에 나선 셈이다. 결국 존스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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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존스가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축구선수는 가면을 써야 한다. 많은 돈을 받으니 감정을 가질 수 없다. 부상은 때때로 나를 정신적으로 나약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내가 어느 날 '아, 오늘은 부상 당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줄 안다. '쟤는 왜 항상 다쳐?'라고 묻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내 대처 방식은 정말 가까운 가족들 사이에서도 침묵하고 방어하는 것이었다. 친구들과도 잘 소통하지 못했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면 정말 화가 나고 기분이 나빠졌다. '저기 있네, 다치기 쉬운 놈'이라고 속삭이는 소리가 들릴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존스는 "사람들은 '그럼 그 돈은 받지 말아야지'라고 말한다. 내가 뒤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만 알았어도 (생각을) 바로 잡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라고 말했다.
존스는 한때 외출도 힘들어했다. 그는 "나는 몇 년 동안 식당에 가는 것도 정말 힘들었다. 사람들 사이를 걷다 보면 고개를 숙이게 됐다. 사람들에게 (내가 있다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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