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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기력이면 선발 어렵다"…황희찬에 경고 메시지, '유효슈팅 0' 부진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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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희찬(28,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시즌 첫 골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앞으로 출전 시간에 영향을 줄 부진이라 걱정이 따른다.

영국 언론 '몰리뉴 뉴스'는 19일(한국시간) 황희찬의 근래 경기력에 대해 "끔찍하다"고 혹평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크게 고전했다. 게리 오닐 감독이 가장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새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빼어난 활약을 통해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의 전력이 막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황희찬의 결정력에 더욱 큰 호평이 더해졌다.

울버햄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희찬을 지키기 위해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탈에 대비했다. 그 결과 이번 여름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이적설을 차단할 수 있었다. 황희찬도 울버햄튼에 남아 프리시즌에서 골맛을 보면서 예열했는데 정작 개막 이후 득점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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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초반 일정에서 침묵하자 요즘에는 벤치로 전락했다. 그나마 반전 포인트는 있었다. 당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 브라이튼전에서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다. 여기서 인상을 남기면 부진을 끊고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실망감이 컸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도 슈팅 시도가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부족했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후반 26분 어두운 표정으로 교체됐다. 울버햄튼이 브라이튼에 밀리는 양상 속에서 황희찬도 한 차례 슈팅 시도에 그쳐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황희찬은 71분을 뛰는 동안 21차례 볼터치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3%(14/15)로 높았으나 기회 창출로 이어진 건 없었다. 한 번 시도한 슈팅도 유효로 이어지지 않았다. 드리블도 두 번 시도해 한 차례 성공하면서 여러모로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소파스코어' 평점에서도 6.1점으로 팀 내 최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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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는 황희찬의 부진을 곱씹고 있다. 몰리뉴 뉴스는 "브라이튼전 황희찬의 볼 터치는 팀에서 가장 적었다. 26분을 뛴 넬송 세메두보다도 적은 터치를 했다"며 "단 한 번의 슈팅도 빗나갔다"고 꼬집었다.

경고 메시지도 날렸다. 매체는 "황희찬이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면 선발로 나설 수 없다. 이번 시즌 최악의 선수 중 하나"라며 "지난 시즌보다 위협적이지 않은 건 포지션 문제일 수 있다. 황희찬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는 팀 사정상 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였다. 지금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있어 상황이 달라졌다"고 2선 중앙으로 옮긴 데 따른 적응 기간으로 분석했다.

문제는 황희찬이 살아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데 있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4경기 동안 1무 3패로 아직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첫 승이 급한 상황이라 덩달아 부진한 황희찬을 무조건 기용할 수 없다. 황희찬에게 적은 출전 시간을 살려야 하는 쉽지 않은 숙제까지 더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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