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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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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냐’ K리그 선두의 자존심, 울산 ACLE서 가와사키와 韓·日전…4년 연속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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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선두에 다시 오른 울산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상대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2024-25시즌 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일정을 소화한다.

울산은 K리그 왕좌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한다. 2연패를 거두며 K리그를 제패한 울산은 202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당시 ACL)에서 정상에 올랐다. 4년 만에 다시 한번 아시아 최정상을 꿈꾼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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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부터 ACL은 개편됐다. 상위 리그인 ACLE와 하위 리그인 챔피언스리그2(ACL2)로 나누어졌다. 조별리그 또한 달라졌다. ‘리그 스테이지’라는 이름 하에 동아시아 팀 12개, 서아시아 팀 12개로 나뉘어 토너먼트 경쟁을 펼친다.

동,서아시아 지부로 나뉜 리그 스테이지에서는 각 팀당 홈&어웨이 4경기씩 8경기를 치러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16강까지는 동,서아시아로 나눠 진행한 후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단판으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울산은 ACLE에서 가와사키를 비롯해 요코하마 F.마리노스(원정), 비셀 고베(홈), 조호르 다룰 탁짐(원정), 상하이 하이강(홈), 상하이 선화(원정), 부리람 유나이티드(원정), 산둥 타이산(홈)과 토너먼트 경쟁을 펼친다.

첫 경기 상대는 지난 시즌 일본 일왕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와사키다. 반갑지 않은 상대다. 울산은 2021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가와사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기간 동안 울산은 가와사키를 상대로 5경기 1승 3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다만 2021년 9월 16강 무대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8강 진출을 성공했다.

특히 홈에서 강한 모습이다. 2022년 가와사키 원정에서 1-1무, 20023년에는 0-1로 패한 반면, 2021년 16강전 무승부 후 2022년 4월 3-2 승, 2023년 12월 2-2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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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게 반가운 소식은 A매치를 소화한 선수들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강원FC와 홈경기에서 울산은 조현우를 제외한 김영권, 정우영, 주민규, 이명재가 오만 원정 복귀 후 휴식을 취했다. 이번 가와사키전에서는 휴식을 마치고 김판곤 감독 체제에 다시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더욱이 루빅손-야고-아라비제로 이어지는 외인 공격수 3인방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루빅손은 부상 복귀 후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고, 야고는 주민규가 경고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동안 최전방 자리를 확실하게 책임졌다. 그리고 이번 여름 합류한 아라비제는 날카로운 왼발을 앞세워 ‘크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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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던 김판곤 감독은 홍콩 무대에서 감독으로서 역량을 키운 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위원장 등 행정가로 활약하다 2022년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며 다시 한번 감독으로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번 여름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ACLE 무대를 밟게 됐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개인적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있다. 중요한 대회이고, 어려운 준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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