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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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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떠날 때 됐나?’ 구단+감독+팬들까지 “진정한 리더 아니다” 등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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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진지하게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고려해야 할까.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라이벌 아스날에게 0-1로 패했다. 토트넘(1승1무2패)은 2연패에 빠지며 리그 13위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아스날에서 데클란 라이스와 마르틴 외데고르가 결장했다. 토트넘이 중원의 주도권을 쥐고 장악했지만 정작 골은 터지지 않았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후반전 한 번의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중앙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복귀했다. 주장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추가시간까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이 침묵하자 토트넘도 안방에서 라이벌에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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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었지만 패배의 책임만 전가하는 토트넘 팬들
손흥민 혼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도미닉 솔란케가 복귀해 중앙 공격수로 나섰지만 손흥민과 케미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손흥민이 동료들을 살려주려고 애썼지만 결정적 장면은 나오지 못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브레넌 존슨은 역습에서 손흥민의 위치를 찾지 못했고 한 타임 죽은 패스를 줬다. 손흥민이 받자마자 슈팅할 수 있는 타이밍을 찾지 못했다. 페드로 포로 역시 더 좋은 위치의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고 직접 슈팅했다가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의 첫 슈팅은 후반전 추가시간에서야 겨우 나왔다. 그것도 수비수 벽에 맞고 튀어나와 유효슈팅도 아니었다. 결국 손흥민은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다.

패배의 책임이 온통 손흥민에게 향하는 분위기다. 가장 큰 라이벌전에서 패했고 손흥민이 주장이기에 어느 정도 욕을 먹어야 한다. 다만 비난의 강도가 너무 과하다. 믿었던 팬들마저 “손흥민은 주장자격이 없다”, “손흥민이 계속 침묵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제 주전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정 떨어지는 발언만 내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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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 중요성 두고 감독과 의견차이
경기 후 손흥민은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지난 시즌의 문제점이 반복돼 실망스럽다. 파이널 서드에서 득점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옳은 결정을 하는 것은 축구에서 가장 힘든 일이다. 우리는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수차례 토트넘의 세트피스 문제를 지적했다. 다른 팀에서 세트피스 전문코치까지 나서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90분 내내 잘 뛰고 세트피스 한 방에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손흥민이 인터뷰에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저격했다는 말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리는 잘하고 있다. 그저 시즌 초반에 승리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우리는 세트피스를 잘 다뤘지만 딱 한 번 그 스위치가 꺼졌고 대가를 치러야 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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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구단도 레전드 대우 없다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토트넘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사건이 터졌을 때 손흥민을 보호하지 않고 벤탄쿠르에게 징계도 주지 않았다.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 재계약 이슈가 계속 터지고 있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옵션만 발동하고 2026년 그를 놔줄 수 있다는 소문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손흥민을 토트넘 레전드로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그럴바에 손흥민이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고 있을 때 먼저 토트넘을 떠나 다른 팀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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