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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가위 빅매치' PBA 4강 멤버 확정…강동궁, 유일 韓 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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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동궁 /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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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가위를 빛낼 PBA 우승자가 강동궁(SK렌터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4명으로 압축됐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한가위' 8강전서 강동궁과 사이그너는 각각 김재근(크라운해태)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었고 초클루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마민껌은 박기호를 3:1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8강전 4경기 중 3경기가 모두 풀세트로 진행됐을 만큼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강동궁은 김재근을 상대로 첫 두 세트를 15:3(4이닝), 15:11(12이닝) 따내고도 두 세트를 10:15(9이닝) 12:15(10이닝) 내주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5세트 들어 행운의 뱅크샷을 포함한 초반 4차례 뱅크샷에 힘입어 2이닝 만에 11: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이그너도 P.응우옌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일진일퇴 승부 이후 5세트서 사이그너가 4:1로 뒤지던 2이닝째 5점 장타로 6:4 역전에 성공했고, 3이닝부터 세 이닝 간 1-2-2 연속 득점을 올려 11:5(5이닝)로 승리해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초클루도 '스페인 강호'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1세트를 내준 초클루는 2세트에 첫 이닝째에 15점을 올려 퍼펙트큐를 달성, 대회 7번째 퍼펙트큐 달성자에 이름을 올렸다. 세트스코어 1:1. 초클루는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를 다시 따내며 5세트로 돌입했고, 5:7로 패색이 짙던 3이닝째 하이런 6점 장타를 몰아치며 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민껌은 박기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를 15:14(10이닝), 4세트를 15:13(10이닝)으로 박기호를 돌려세웠다. 마민껌은 2023-24시즌 2차 투어(실크로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 열린다. 오전 11시30분 초클루와 마민껌의 4강 제1경기에 이어 오후 2시30분 강동궁과 사이그너가 대결한다. 준결승전 승리 선수는 오후 8시 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린 결승서 7전 4선승제로 경기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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