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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손흥민의 인터뷰를 접한 뒤 분노했다.
영국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성난 토트넘 팬들이 북런던 더비 패배 이후 손흥민을 역대 최악의 주장으로 낙인찍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과 아스널의 상황이 달랐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지난 뉴캐슬전에서 다친 미키 판 더 펜도 복귀했다. 아스널은 핵심 선수인 마르틴 외데가르드, 데클란 라이스 등이 출전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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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초반 분위기는 토트넘의 몫이었다. 다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4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다비드 라야가 선방했다. 전반 8분 쿨루셉스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스널이 주도권을 차지했다. 전반 18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측면 돌파 후 슈팅을 때렸지만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쳐냈다. 전반23분엔 카이 하베르츠의 헤더가 수비진에 막혔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세트피스가 문제였다. 후반 19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의 방해 없이 헤더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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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실점 이후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이어갔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뚜렷한 슈팅 찬스를 만들지도 못했다. 결국 아스널의 1-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 시즌 세트피스에서 2골을 내줬다. 오늘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건 디테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큰 경기에서 결과를 바꾸는 건 바로 이런 디테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고통스러운 결과다. 팬들이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우리는 100% 개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힘든 순간에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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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파이널 서드에서 올바른 슛과 결정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데 그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시즌 초반에는 확실히 힘든 순간이다.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하고 좋은 결과를 얻으면 더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골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의 인터뷰를 접한 팬들이 분노했다. 팬들은 "지배한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확실히 우리가 경험한 역대 최악의 주장", "경기장에서 권위가 있고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장을 줘야 한다. 손흥민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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