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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백승호에게 3부는 좁다…베컴+브래디 앞에서 1호 도움→'데드풀 팀'에 3-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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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버밍엄 시티 미드필더 백승호가 슈퍼스타들 앞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4연승에 일조했다.

버밍엄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렉섬과의 2024-2025시즌 리그1(3부) 5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버밍엄은 미국 헐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멕킬헤니가 구단주로 있는 웨일스 렉섬 연고의 렉섬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버밍엄은 렉섬, 찰턴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4연승이자 개막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2위(4승 1무∙승점 13 골득실 +5)로 올라섰다. 렉섬과 찰턴 모두 승점 13(4승 1무 1패)인 가운데 골득실에 갈려 렉섬이 1위(골득실 +7), 찰턴이 3위(골득실 +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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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앞두고 미국 구단주와 슈퍼스타 주주 간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할리우드 배우 구단주가 있는 렉섬, 그리고 소수 지분을 가졌지만, 축구단 운영권을 쥔 미국 투자회사 '나이트헤드 자산운용'을 운영하는 톰 와그너와 또 다른 소수지분을 가진 전미풋볼리그(NFL) 레전드 톰 브래디가 이 경기에 많은 이슈를 만들었다.

맥킬헤니는 이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지난 8일 "브래디, 다음 월요일에 보자. 엄청나게 멋진 경기가 될 거야"라며 이 경기에 이슈를 만들었다. 실제로 맥킬헤니와 브래디는 이 경기 전 경기장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 브래디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대동해 함께 이 경기를 관전해 또 다른 이슈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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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는 최근 인터 마이애미 구단 시설을 방문해 베컴과 만난 바 있다. 두 사람은 현재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브래디는 맥킬헤니, 레이놀즈와도 기존에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승호는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일본인 미드필더 이와타 도모키와 3선을 구성한 그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인 1호 도움을 기록했다.

2-1로 앞서던 후반 14분, 백승호는 짧은 패스로 동료 이와타에게 연결했다. 이와타는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리며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됐다. 동년배이자 같은 아시아 선수인 두 사람은 골을 합작하자 함께 환호하며 같이 세레머니를 했다.

버밍엄은 전반 3분 잭 매리어트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제이 스탠스필드가 전반 22분과 후반 7분 역전을 만들었고 이와타의 쐐기 골이 터지며 3-1 완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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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날 도움 1개를 포함해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86%(65/76),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11회, 롱패스 성공률 60%(3/5), 코너킥 3회, 인터셉트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 경합 성공률 60%(6/10),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2/2), 피파울 4회 등 중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현지 매체 '버밍엄메일'은 "백승호에게 높은 평점인 8점을 주며 "백승호가 이와타에게 만들어준 패스는 간과해선 안 된다. 놀라울 만큼 훌륭했고 그의 전체적인 플레이도 마찬가지였다"라고 평가했다.

베컴과 브래디 등 슈퍼스타 앞에서 맹활약한 백승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부리그로 강등된 버밍엄을 떠나 2부리그 선덜랜드 등 여러 팀과 이적설이 있었지만, 버밍엄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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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버밍엄 월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백승호 영입에 실패했다. 버밍엄은 리즈와 셰필드의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구단은 미드필더 백승호를 영입하기 위해 복수의 챔피언십(2부리그) 구단들이 이적시장 마감일에 건넨 제안들을 모두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이번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장하고 있다. 그는 현재 연기된 5라운드 엑스터시티 원정을 제외하고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해 토트넘 코치 출신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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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버밍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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