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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바이든·해리스 암살 시도 왜 없나"…비밀경호국 "삭제글 인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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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X에 게재했다 삭제…"농담"

비밀경호국 "보호 대상 모든 위협 조사"

뉴시스

[워싱턴DC=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죽이려 한 사람은 없다는 게 이상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은 2017년 2월3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당시 대통령이던 트럼프(오른쪽) 후보가 머스크와 대화하는 모습. 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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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이혜원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죽이려 한 사람은 없다는 게 이상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두 번째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이나 카멀라를 암살하려 하는 사람은 없다"는 글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생각하는 얼굴을 묘사한 이모티콘을 포함했다. 머스크는 X에서 1억9700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글이 즉시 공분을 사자 머스크는 이를 삭제했다. 이후 후속 게시물에서 "내가 배운 한 가지 교훈은 어떤 단체에서 무엇인가를 말하고 그들이 웃는다고 해서 그게 X 게시물처럼 그렇게 웃길 거란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또 "맥락을 모르고 일반 텍스트로 전달하면 농담은 훨씬 덜 재밌다는 게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무책임하다"며 "폭력은 비난받아야 할 것이지, 결코 장려하거나 농담해선 안 된다"고 규탄했다.

뉴시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DC 국방부에서 9·11테러 23주기를 맞아 헌화 뒤 희생자를 추도하고 있다.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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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CNN에 "머스크가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알고 있다. 실무적으로 보호 정보와 관련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비밀경호국은 보호 대상자와 관련한 모든 위협을 조사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X 측은 CNN이 요청한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에서 집회 중 총을 맞은 데 이어 지난 15일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총구를 겨눈 무장 남성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트럼프 후보와 약 270~460m 떨어진 거리에서 총을 겨누고 있었다.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적발되자 미수에 그치고 도주했으며, 곧 검거됐다. 비밀경호국 요원이 먼저 발포하자 루스는 트럼프 후보를 대면하지 못한 채 도주했다.

추격전 끝에 검거된 루스는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발포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후보는 부상하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는 암살 미수 이튿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자신을 민주주의 위협으로 규정한 해리스 후보와 바이든 대통령의 수사(rhetoric)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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