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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익숙한 장면' 잇단 세트피스 악몽…손흥민 "결과로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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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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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익숙한 영화의 한 장면이다." 영국 BBC는 토트넘 경기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세트피스 수비에서 번번이 빈틈을 보이는 토트넘을 지적한 건데, 손흥민 선수도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결정적인 컷백 패스로 슛을 이끌고, 특유의 턴 동작으로 역습 기회를 만든 손흥민이지만, 골로 연결되긴 역부족이었습니다.

A매치 2연전을 풀타임으로 소화해 체력이 부친 탓인지 크로스는 지나치게 깊었고, 직접 슛 기회를 잡았을 땐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습니다.

동선이 왼쪽 측면에 제한되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릴 기회도 줄었습니다.

결국 후반 20분, 아스널이 코너킥 상황에서 먼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로메로가 한눈을 판 사이, 마갈량이스가 뒤에서 달려들어 머리로 밀어 넣었습니다.

볼점유율, 슛 횟수를 모두 앞서고도 경기를 내주자, 손흥민도 답답함을 표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이런 큰 경기에선 세트피스의 디테일이 큰 차이를 만들죠. 우리는 100% 개선해야 합니다.]

영국 언론 BBC도 공감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후 토트넘이 세트피스에서만 18골을 내준 반면, 같은 기간 아스널은 24골을 세트피스로 만들었단 겁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금까지 세트피스 코치를 고용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반박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제가 세트피스를 신경 안 쓰는 줄 아시는데, 우리도 다른 팀들처럼 노력하고 있어요.]

현지 언론은 주장 손흥민에게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풋볼런던'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주변을 맴돌기만 했다"며,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을 매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더 할 말이 있겠어요. 훈련과 노력을 통해 결과로 말하는 수밖에 없죠.]

[화면출처 유튜브 'Tottenham Hotspur' / 영상자막 홍수현]

오선민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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