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9 (목)

'역사상 최초 기록' 이정후 대체자 일냈다…'25년 만에' 오라클파크 개장 후 첫 우타자 스플래시히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정후의 대체자로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 엘리엇 라모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라클파크 개장 후 첫 기록을 남겼다. 바로 오른손타자 최초의 스플래시 히트다. 왼손타자가 당겨서 넘기기도 어려운 맥코비 만을, 오른손타자가 밀어서 넘겨버렸다.

라모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나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홈런 하나였지만 경기 내용에서도,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에서도 큰 의미를 가졌다. 9회말 터진 동점 솔로홈런이면서, 2000년 오라클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오른손타자가 기록한 스플래시히트였다.

스플래시히트란 샌프란시스코 타자가 오라클파크 오른쪽 외야 바깥쪽 '맥코비 만'까지 날리는 홈런타구를 의미한다. 오라클파크의 홈플레이트에서 오른쪽 폴까지 거리는 94m에 불과하지만 강한 바닷바람을 맞아야 하는 특성상 홈런을 치기 쉽지 않다. 이 맞바람을 뚫고 담장 위쪽 관중석을 지나 맥코비 만에 떨어지는 스플래시 히트는 그래서 가치가 있다.

게다가 밀어친 타구가 스플래시 히트가 됐다. 2000년 개장 후 오라클파크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5년 걸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가 오른손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맥코비 만에 떨어지는 홈런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라모스의 홈런은 1-2로 끌려가던 9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라모스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7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00.2마일(약 161.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발사각 30도, 시속 103.8마일(약 164.1㎞)의 속도로 추정 비거리 394피트(약 120.1m)를 날아갔다.

지난 2년 동안 34경기에 나왔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라모스지만 올해는 올스타에 뽑힐 만큼 훌쩍 성장했다. 16일 나온 스플래시 히트는 라모스의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라모스는 '이정후 대체자'로 빅리거가 됐다. 지난 5월 9일 지명타자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외야수로 출전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주로 좌익수로 뛰지만 가장 많이 출전한 수비 위치는 이정후의 자리였던 중견수다. 중견수로 59경기, 좌익수로 41경기에 나왔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에서 뛰기도 했던 헨리 라모스의 동생이기도 하다.

한편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다시 리드를 되찾아 4-3 승리를 거뒀다. 라모스의 홈런, 수아레스의 블론세이브로 연장전이 펼쳐진 가운데 샌디에이고가 10회초 데이비드 페랄타의 적시타와 도노반 솔라노의 땅볼 타점으로 4-2 리드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클 콘포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LA 다저스를 3.0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맞대결이 남아있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은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이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