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9 (목)

'최고의 추석 선물' 김천상무, 홈에서 인천 2-0 격파…파이널 A그룹 확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천상무가 창단 첫 K리그1 파이널 A그룹을 확정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9월 15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R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K리그1 파이널 A그룹을 확정했다. 김천상무는 추석 명절을 맞아 한가위 느낌이 물씬 나는 홈경기 이벤트와 함께 승점 3점을 선물하며 홈관중을 열광하게 했다.

새로운 모습을 각오한 김천상무는 선발 라인업에 큰 폭에 변화를 주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백포에는 조현택, 박찬용, 김민덕, 오인표가 선발로 나섰고, 중원은 서민우, 이진용, 김봉수가 구축했다. 전방에는 김승섭, 박상혁, 이동준이 포진했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정정용 감독은 하계 전지훈련을 언급하며 쇄신된 경기력을 강조했다. 정 감독은 "밀양 하계 훈련에서 교체 없이 11명이 90분을 소화하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새로운 전술도 준비한 만큼 결과를 얻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데 팬 여러분께 승리로 즐거움을 드리겠다"라고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천상무는 경기 초반 선수들의 호흡이 다소 맞지 않으며 전반 8분 위기를 맞았지만, 김동헌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며 서서히 조직력을 맞춰갔고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21분, 인천 골키퍼의 패스를 전방 압박으로 탈취해 박상혁, 서민우의 연결에 이어 김승섭이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경기 첫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하위권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인천을 상대로 쉽사리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연이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 36분, 후방 빌드업에서 패스미스로 인해 실점했지만, 다행히 오프사이드 선언되었다. 위기는 계속되었다. 전반 40분, 빠른 발을 이용해 침투하는 제르소에게 패스가 이어졌고 1대 1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김동헌이 각을 잘 좁히며 선방에 성공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인천에 슈팅을 허용했지만, 김동헌의 선방으로 실점을 면하며 전반을 0대 0으로 마쳤다.

김천상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원과 이승원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곧바로 후반 46분, 조현택의 슈팅까지 나오며 후반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55분에는 박상혁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망을 갈랐다. 비록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무산되었지만, 김천상무는 전반과 다르게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반 61분,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다. 김대원과 박상혁의 2대 1 패스에 이어 오인표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는 이동준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진의 득점과 더불어 김동헌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김동헌은 후반 74분, 인천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인천과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김천상무는 후반 추가시간 7분, 상대 코너킥에서 역습을 통해 김대원의 추가골로 2대 0으로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추석 명절을 맞아 홈관중 앞에서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고생해 준 선수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오랜만에 승리다. 이제 한고비를 넘긴 것 같다. 오늘 파이널 A그룹을 확정 지은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전술 등 여러 가지 측면을 발전시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때까지 가보겠다"라고 말하며 승리에 대한 기쁨과 감사,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21일 토요일 수원FC와 31R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