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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지진희 "X 아내 김지수·딸 손나은과 한강 걷고 밥 먹어…촬영 전부터 노력"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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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지진희가 '가족X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작품에 같이 출연한 김지수, 손나은과 촬영 전 가까워지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냈던 이야기를 전했다.

지진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진희는 15일 종영한 '가족X멜로'에서 사업 실패의 아이콘으로 가족들에게 손절당한 뒤 이들이 살고 있는 30억 짜리 빌라의 건물주가 돼 다시 나타난 변무진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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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에서 지진희는 사랑하는 'X 아내' 금애연(김지수 분)를 찾기 위해서 X 아내와 딸 변미래(손나은)가 살고 있는 건물로 돌아오는 캐릭터의 매력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대본을 봤을 때 정말 재밌었다"며 출연 이유를 전한 지진희는 "요즘 드라마를 비롯해 다른 미디어를 보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것들이 많지 않나. 그런 와중에 우리 드라마가 굉장히 신선하지 않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감독님과 작가님의 힘이라고 본다. 대본도 좋았지만, 이렇게 (영상으로) 나온 것을 보니까 더 좋았다. 어떤 부분을 더 자극적으로 할 수 있는데도 그러지 않고 적정선을 찾아 그 리듬으로 가더라. 제가 잘 선택했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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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애연 연을 연기한 김지수와는 2013년 1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방송됐던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후 무려 10년만에 다시 부부로 재회했다.

드라마 속에서 김지수에게 달걀로 머리를 맞는 장면을 촬영했던 때를 떠올린 지진희는 "이런 촬영이 어려운 것이, 한 번 머리에 (달걀을) 깼을 때 NG가 나게 되면 머리를 감고 다시 또 말리고 해야 하지 않나. (김)지수 씨와 리허설을 하면서 많은 얘기를 하고 맞춰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 씨가 그동안 얼마나 다양한 연기를 해봤겠나. 상대방 머리에 달걀을 깨는 이런 연기는 진짜, 너무 잘한다. 굉장히 추운 날 촬영했었는데, 카메라 세 대가 돌아가는 가운데서 한 번에 성공해야 하니까 "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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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손나은과는 드라마 본격 촬영 전 따로 만남을 가지며 식사를 하고, 같이 한강을 걸으며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익숙해져가는 시간을 가졌다.

지진희는 "지수 씨, (손)나은이와 촬영 전부터 만나서 같이 한강도 걷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었다. 지수 씨도 나은이도 저도, 다 우리 드라마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서로 시간을 냈던 것도, 서로 다 노력을 한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나은이가 저와 처음 촬영했을 때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 이후로도) 잘 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며 자신과의 첫 촬영을 좋은 기억으로 얘기해 준 손나은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이끌엔터테인먼트, MI·SLL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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