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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어게인TV] '전참시' 어반자카파, 추억 토크 '오열'…"너무 사랑하는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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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MBC '전참시' 방송캡쳐



어반자카파가 추억 이야기를 하며 오열했다.

전날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어반자카파가 서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터트린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종훈 매니저 김수빈은 "오빠 담당을 하고 나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런 배우를 다신 못 만나겠구나. 배려를 많이 해주는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타인 자체를. 촬영장에 가면 스태프들이 100명 정도 되는데 촬영이 끝나면 이름을 다 외워서 인사하신다. 팬분들한테도 금전적인 선물을 일절 안 받으신다. 타인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진짜 싫어하는 거 같고. 올바르고 준법정신 뛰어나고 청렴결백 그런 느낌?"라며 극찬했다.

윤종훈이 매니저와 만났다. 매니저는 "오빠 팬 카페 '바르미'라고 있는데 너무나 잘 어울리는 팬 카페 이름인 거 같다. 특별 회원들한테 매번 선물을 해주시는 걸로 안다. 택배 보내는 것까지 다 오빠가 하신다. 유행하는 걸 잘 모르시기 때문에 제가 같이 가서 골라주려고"라며 오늘 만난 이유를 설명했다.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윤종훈은 "20대 후반에 어떤 일이 있었다. 그게 사실 죽음에 관련된 인생의 전환점이었는데. 저를 응원해줫던 친구 둘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제가 얼마나 많이 벌고 큰 돈이 있겠어요. 그런 건 아니지만 후회하지 않고 내가 해줄 수 있을 때 한다"라고 설명했다.

쇼핑을 끝내고 밥을 먹으러 가는 길 윤종훈은 "요즘에 그 말 있잖아.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거든?"라고 말했고, 매니저는 "오빠 오래 사셔야죠. 왜 자꾸 죽는다는 얘기를 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훈은 "내가 죽으면 외국처럼 내가 부의금을 하고 싶다. 너무 고맙지 않냐? 와주는데? 돈까지 받아야 하니?"라고 말했고, 매니저는 "운구차 운전 제가 해드릴게요. 그건 제가 해야 되지 않겠어요?"라고 말해 윤종훈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윤종훈이 그런 매니저에게 "근데 가는 데 순서가 없어가지고"라며 받아쳤다. 그러자 매니저는 "그럼 제가 먼저 가면 오빠가 글 잘 쓰잖아요. 손님들 오면 장부 작성은 오빠가 해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훈의 룸메이트 오현탁이 매니저와 식사자리에 찾아왔다. 매니저는 "오빠만큼 친절하시고 비슷하고 서로 배려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40대 남성들이. 신기하다. 어떤 분이랑 같이 사는 걸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10년을 한 번도 싸울 일이 없었다는 두 사람에 멤버들이 감탄했다. 윤종훈은 "보상 심리가 없어서 그렇다. 누군가와 같이 산다는 건 그냥 보이기만 하면 되는 거다. 내가 집안일을 더 했는데 이런 게 기본적으로 없는 거지"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MBC '전참시' 방송캡쳐



권순일, 박용일을 태운 류호원이 서로 선생님을 찾으며 대화했다. 류호원은 "저희끼리 현아 씨를 부르는 애칭이다. 유일하게 여자 멤버이기도 해서 남자들이 많이 케어를 하는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호원은 "요즘 어반자카파 완전체 활동을 하면서 서로 디스를 많이 보여줬는데.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보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사실 이 친구들은 중, 고등학교 같은 동네 친구들입니다. 그런 오해들을 풀어주기 위해 제보를 하게 됐습니다"라며 제보 내용을 밝혔다.

멤버들을 모았다는 박용일은 "순일이랑 저랑 맨날 음악 얘기를 했었고. 현아 씨랑은 학원을 같이 다녔는데, 원래 현아 씨가 재즈 피아노 전공이었다. 어느날은 피아노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거다. 그걸 듣고 되겠다. 가창력만 좋으면 모르는데 목소리가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인 거다. 제가 같이 해보자 해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합주를 연습을 하던 중 권순일과 박용인이 조현아의 눈치를 봤다. 조현아를 만나기 전 권순일은 "선생님 곧 내일 모레 생일. 이거 내가 사진 골라서 제작한 거야"라며 박용인에게 제작 케이크를 보여줬다. 그리고 두 사람이 생일 축하 노래를 연습했던 것. 그리고 쉬던 중 시작된 생일 축하 노래에 생각하지 못했던 조현아가 감동받았다.

멤버들에게 살가운 표현을 잘 못한다는 조현아에 박용인은 "현아는 진짜 줄게다. 팬 콘서트를 했는데 3,000명한테 다 선물을 했다. 그런 걸 혼자 나서서 하고. 밖에서 누가 우리 얘기를 하면 용인이랑 순일이는 나만 할 수 있다고"라고 말했다. 그리고 권순일은 "어디 가면 저희 자랑 많이 해요"라고 덧붙였다.

박용인은 "15년이라는 세월이 아무것도 아닌 거 같은데. 우리 옛날에 음원 유통사 없어서 얘가 직접 지하철 타고 홍대 가서"라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권순일은 "지하철 아니고 버스. 나 이런 거 못 참아서 그래"라며 정정해줬다.

이어 권순일은 "녹음실도 저렴한 가격에 빌려서 미니 앨범을 3~4시간만에 녹음했어"라고 말했고, 조현아는 "1집 때 사진도 용인이가 찍었는데"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현아는 "제 사비로 계속 운영을 하고 있었어요. 투자는 받으면 얼마든지 바로 받을 수 있었어요. 더 높은 금액으로. 하고 싶은 걸 하고 싶게 해주는 것보다 더 필요한 건 없다고 생각했다. 빚을 아직도 갖고 있는데. 9개월 동안 헤어 메이크업 비용을 한번도 못 냈었다. 어느 날 정산을 한 날이 있었다. 다 하고 40만 원이 통장에 있는데 그것만해도 너무 행복한 거다. 아직도 저는 다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너무 사랑하는 멤버들이기 때문에"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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