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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팔꿈치 펴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었는데…모두가 던지고 쓰러진 최지광 걱정뿐, 박진만도 “MRI도 찍지 못했다” 한숨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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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는 이상 없다.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최지광은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5차전에서 7회말 투구 도중 통증을 호소했다.

삼성은 이날 9-11로 패했는데 패배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최지광은 고명준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오른쪽 팔꿈치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삼성 트레이닝 파트 및 정대현 수석코치가 올라와 최지광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던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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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지광.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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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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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는 “최지광 선수는 투구 과정에서 우측 팔꿈치 통증을 느껴 교체되었다. 인천 길병원에서 병원 진료 예정이다”라고 전했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삼성 관계자는 “병원에 갔으나 통증이 심해 별도 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안정을 취한 뒤 추후 MRI 검사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팔꿈치를 펴지 못할 정도의 통증에 모두가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다. 현재 상태는 어떨까.

15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 MRI를 찍어야 했는데, 찍지 못했다. 대신 X-RAY를 찍었는데 뼈에는 이상 없다고 하더라”라며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를 맞았는데, 지금 통증은 많이 가라앉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최지광이 빠져 기분이 좋지 않다. 또 추석 연휴다 보니 바로 병원 가기가 어렵다. 가서 검사를 하더라도 검사를 하시는 분들이 병원에 없을 수도 있다. 정확한 결과를 알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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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지광.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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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광은 삼성의 필승조다. 35경기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 2.23으로 호투 중이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은 1.86 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그래도 불펜진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오승환, 김태훈, 우완 이승현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것이다”라며 “어제 오승환의 구위가 너무나도 좋았다. 완벽하게 잘 막았다. 구위도 구위지만 제구력이 안정적이었다. 믿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이성규(중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나선다.

내야수 김영웅이 1군에 콜업, 최지광이 말소됐다. 김영웅은 대타로 대기한다. 김영웅은 지난 8월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어깨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휴식과 재활 훈련에 매진하다가 13일과 14일 퓨처스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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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영웅.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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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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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는 원태인. 올 시즌 26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 3.5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SSG전에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3.43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8월 2일 대구 경기에서는 9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첫 완투승을 챙긴 좋은 기억이 있다. 이날 승리를 챙기면 15승으로, 2015년 윤성환(17승) 이후 9년 만에 삼성 토종 15승 투수가 탄생하게 된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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