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제이든 산초가 첼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첼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본머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2승 1무 1패(승점 7점)를 기록해 7위에 오르게 됐다.
첼시는 전반전 본머스의 전방 압박에 꽤 고전했다. 볼 점유율은 높게 가져갔으나 후방에서 빌드업 실수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전반 38분 웨슬리 포파나가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에게 패스했는데 살짝 짧았다. 쇄도하던 에바닐손이 볼을 툭 띄워 골키퍼의 키를 넘겼으나 충돌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위기에서 산체스 골키퍼가 첼시를 구해냈다. 에바닐손의 킥 방향을 완벽하게 예측해 몸을 날려 선방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첼시는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교체 카드를 활발히 사용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페드로 네투를 빼고 산초를 넣었고, 이후 주앙 펠릭스와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투입했다. 노니 마두에케와 니콜라 잭슨을 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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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의 효과는 그대로 나타났다. 후반 막바지 산초는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은쿤쿠에게 절묘하게 패스를 찔러줬고, 은쿤쿠는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남은 시간 첼시는 잘 지켜냈고, 1-0 승리를 따냈다.
결승골을 넣은 은쿤쿠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으나 산초도 이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첼시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과 동료와의 연계 능력으로 찬스 메이킹 능력을 과시했다. 산초는 45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2%(24/26), 기회 창출 2회, 빅찬스 생성 1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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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첼시에서 데뷔하게 되어 기쁘다.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 팀은 매우 잘했고 3점을 따서 기쁘다.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기회를 얻게 되어 행복하고, 내가 여기 첼시에 처음 온 날 모두가 나를 환영해주었다. 편안함을 느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산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출전 시간을 놓고 갈등을 빚었고,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시즌 개막 전 다시 맨유로 돌아왔으나 매각은 불가피했다. 첼시로 1년 임대 됐고, 완전 이적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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