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배우 이태곤과 최재성이 함께 소방관들을 위해 특별한 추석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곤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요리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존경하는 선배인 최재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최재성은 평소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태곤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들이 준비한 특식은 소방관들을 위한 만두와 수육이었다. 이태곤은 최재성에게 만두를 빚는 법을 가르치며 잔소리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시어머니 모드’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태곤은 만두 빚기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자, 최재성의 도움이 절실해졌다. 이에 최재성은 50인분의 만두를 혼자서 열심히 빚으면서도 이태곤의 콩국수 만들기를 돕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최재성이 자신의 세 아들이 모두 아내 황세옥을 닮았다는 말에 백지영도 동참했다. 사진=살림남 |
방송 중 이태곤이 최재성에게 자녀에 대해 묻자 최재성은 “아들 셋인데, 모두 아내를 닮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태곤은 “엄마 닮았으면 잘생겼겠다”고 말했고, 가수 백지영 역시 “황세옥 씨와 결혼하셨다니, 아이들이 정말 잘생겼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황세옥은 1990년대 인기를 끈 미녀 가수로, 그녀와 최재성의 자녀들이 얼마나 빼어난 외모를 가졌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최재성은 이에 대해 “내가 안 닮은 게 다행이다”라며 겸손하게 답하며 자녀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태곤이 “막내가 제일 예쁘냐”고 묻자, 최재성은 “막내가 정말 예쁘다. 큰아이와 12살 차이가 나는데, 막내는 늦둥이라 그런지 더 특별하다”고 답하며 막내 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46세에 얻은 막내 아들에 대해 “아기가 태어났을 때, 매일 그 아이를 보러 집에 들어갔다”며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재성이 자신의 세 아들이 모두 아내 황세옥을 닮았다는 말에 백지영도 동참했다. |
한편, 이태곤은 자신도 딸에 대한 로망이 있음을 고백하며 “딸이 있으면 정말 예뻐할 것 같다. 딸바보 예약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재성도 이에 공감하며 “딸이 그렇게 예쁘다더라”고 덧붙여 아버지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출연자 박서진은 자신의 여동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 아빠도 44세에 동생을 낳으셨다. 그래서 ‘양념 딸’이라고 부른다”며 여동생이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는 막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곤은 요리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계획이 어긋나자 “뭔가 하려고 했는데, 제대로 못 해서 미안하다”며 직접 밥차를 준비해 소방관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했다. 특히 최재성이 정성스럽게 빚은 만두가 소방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이태곤은 “형이랑 만두 장사해도 되겠다”고 말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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