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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앙상히 마른' 고지용, 식당 열었다 "건강 많이 안 좋아져" (머니멘터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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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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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근항을 전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머니멘터리에는 '유명 아이돌이었던 젝스키스 고지용. 식당에서 일하는 이유'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고지용은 "예전에 어릴 때 아이돌 그룹을 하다가 딱 거기까지만 했다. 아이돌하고 공부하고 군복무도 마치고 사회 생활도 했다. 멤버들이 '무한도전' '토토가2' 코너에 어떻게 나가게 됐다. 그때 십 몇 년만에 방송에 나왔다. 아들과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3년 하고 다시 원래 사업하는 쪽으로 복귀해 열심히 일하고 살고 있다"라며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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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용은 "부동산 관련 금융 쪽 일을 하는데 이쪽 시장이 요새 경색됐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술도 많이 마시고 피로도 많이 쌓이고 몸이 조금 안 좋아졌다. 요식업을 오래 한 친한 후배가 있는데 건강 관련된 음식점을 시작했다. 같이 하게 되면 좋을 것 같아 요식업을 시작했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이어 "내 일을 열심히 하면서 지냈다. 요새 시장이 많이 경색돼 골치 아픈 일이 많았다. 금리도 올라가면서 많이 위축됐다. 누적된 피로와 알코올이 복합적으로 터지면서 올 초에 몸이 안 좋아졌다. 치료받으면서 많이 회복하긴 했는데 살도 많이 빠지고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많이 약해졌다. 그래도 많이 올라온 거다. 원래 더 빠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지용은 "그게 요식업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개인적으로도 다니고 손님들과도 다니고 회식도 하고 식당을 많이 다녔다. 잘 되는 식당이 있으면 관심도 갖고 부러워도 해봤다. 자영업이 힘든 것은 잘 안다. 특히 요식업이 힘들다는 것도 안다. 관리할 게 얼마나 많겠냐. 식자재부터 직원 관리 등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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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용은 샤브샤브와 편백찜을 파는 식당을 오픈한지 넉 달 째 됐다고 밝혔다.

'한창 잘나가는 연예인에서 금융, 부동산, 요식업까지 드라마틱하게 업종을 바꿨다'라는 말에 "일반적으로 보면 그렇다. 인생의 변곡점이 예측불가하게 바뀌긴 했다"라며 인정했다.

그는 "아이돌 그룹을 우연히 하게 됐지만 그만둔지도 엄청 오래됐다. 다시 방송에서 소환하면서 지금 젊은 친구들도 알게 된 거다. 사실은 90년대에 데뷔해 2000년대 초반에 은퇴했다. 그룹 활동을 안 한 것도 20년 넘은 거다. 어떻게 '무한도전'에서 한다고 해서 참여했다가 아들과 육아 예능 프로로 연결됐다. 계획적으로 한 건 아무것도 없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할 거 였으면 어릴 때 더 했을 거다. 내 성격과 그룹 활동이 맞지 않는 것 같다. 활동할 때도 그런 생각을 했고 열정이 크게 있지 않았고 노력도 안해서 다시 방송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육아 예능도 아이가 주인공이어서 한 거다. 물론 섭외도 안 왔겠지만 내가 혼자 하는 예능이면 안 했을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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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용은 "전문 방송인이 아니니 그 프로를 하차하고 나니 굳이 할 이유를 못 찾겠더라. 간간히 출연은 했다. 거기까지 어떤 방송계에 이슈를 갖고 컴백을 한 건 아니다. 나도 해야할 명분이 없고 섭외하는 입장에서도 굳이 섭외할 이유가 없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고지용은 1980년 생으로 1997년 젝스키스로 데뷔해 활동을 펼쳤다. 이후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지난 2013년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과 결혼해 아들 승재 군을 두고 있다. 승재 군과는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통해 일상을 공개해 사랑을 받았다.

사진= 머니멘터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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