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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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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상영 음주운전 관련 사과문 발표…“상벌위 징계 결과 겸허히 수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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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소속 선수 이상영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LG는 “14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영과 동승했던 이믿음에 대해 사실 확인 후 KBO클린베이스볼센터 신고했다”면서 “향후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같은 날 사과문을 발표했다.

야구계에 따르면 이상영은 14일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이상영은 이날 오전 6시 13분경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의 한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가 벤츠 차량 뒷 범퍼를 충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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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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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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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은 사고를 낸 뒤 피해 차주인 50대 남성 A에게 본인의 신분증을 확인시켜 준 뒤 연락처를 교환하고 자리를 떠났다. A는 이상영이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는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상영에게 연락을 취해 경기 이천시 한 졸음쉼터에서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음주 측정 결과 이상영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동승한 같은 팀 이믿음 또한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이상영은 올해까지 1군 38경기(80이닝)에서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9를 작성한 좌완투수다. 2021~2023년 상무를 통해 군 복무를 마쳤으며, LG가 공들여 키우던 자원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음주운전에 대해 엄격히 대응하고 있다. 면허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을 내리고 있다. 음주운전 2회는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에 처한다.

한편 LG는 이에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LG의 사과문 전문.

[사과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LG 트윈스는 구단 소속 이상영 선수의 음주운전과 동승했던 이믿음 선수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법을 위반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시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구단은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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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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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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