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T전화 앱 '에이닷 전화'로 업데이트…AI 기능 적용
활용폭 넓어지고 가입자 증가하는 시너지 기대
SKT 에이닷.(SKT 제공) 2024.4.2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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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내달 자사 통화 앱 'T전화'를 '에이닷 전화'로 바꾸고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다. T전화와 에이닷을 연동해 가입자를 흡수하고 활용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0월 T전화 앱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T전화의 서비스명과 앱 아이콘을 에이닷 전화로 변경한다. 서비스명에 에이닷이 들어가지만, 현재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에이닷(A.)'과는 별개로 운영된다.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 적용되며,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업데이트 후 통화요약, 통역콜, 비즈연락처, 안심통화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SK텔레콤 고객인 아이폰 이용자는 업데이트 후 에이닷 전화 앱에서 전화를 걸 경우 에이닷 앱과 연동이 되면서 통화 녹음이 가능하고, 통화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에이닷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AI 기능이 에이닷 전화 앱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이 내달 T전화를 에이닷 전화로 업데이트 한다.(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은 이번 T전화 업데이트로 기존 이용자를 자연스럽게 에이닷으로 흡수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T전화는 지난 2014년 처음 선보인 후 대중화에 성공하며 10년 동안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킬러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T전화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68만 명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에이닷의 MAU는 187만 명으로, 업데이트 후에는 서로 간의 활용폭이 넓어지고 이를 통해 가입자가 늘어나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현재 막대한 투자로 AI 개인비서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엔 1000만 달러를 투자한 미국 검색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를 국내에 초청해 개인형 AI 비서 개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T전화와 에이닷의 연동도 AI 개인비서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수익화 모델 개발을 위한 스텝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K텔레콤 측은 "(T전화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AI 전화 경험을 제공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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