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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6언더파로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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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R와 같은 스코어
한국일보

이채은이 13일 인천 중구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에서 이동하며 미소 짓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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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2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채은은 13일 인천 중구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이동은, 이제영과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아직 우승이 없는 이채은은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 때와 같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하지만 당시엔 남은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6위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를 다시 상쾌하게 시작하면서 이채은은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3위 이후 주춤했지만 이번에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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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당시 이채은이 티샷을 하고 있는 모습.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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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은 1라운드를 마친 뒤 "보기 없이 꾸준히 잘 풀린 경기였다"며 "샷과 퍼트 모두 잘 맞아떨어졌고,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연습 때는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예상과 달리 모든 게 잘 맞아떨어졌다"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오랜 만에 66타를 기록했다. 코스 자체가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는 곳이라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부진한 것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샷감도 떨어졌고, 퍼트감도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퍼트 잡는 그립을 바꾸면서 감이 살아났다. 이채은은 "오른손 그립을 살짝 바꾸면서 백스윙이 바깥으로 빠지는 위험을 줄였다"며 "덕분에 손목을 덜 쓰게 돼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톱10'을 이번 대회 목표로 잡은 이채은은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퍼트에 집중해 남은 경기를 잘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다승과 대상, 상금 등 선두를 달리는 박지영은 1라운드를 치르는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박지영과 나란히 3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배소현은 이븐파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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