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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RM이 생일과 함께 군 생활의 절반을 보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일 방탄소년단 RM은 SNS와 팬 소통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아미(팬덤 명)에게 편지를 전했다.
먼저 RM은 "사랑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벌써 서른이다. 스스로조차도 종종 하잘 것 없다 느꼈던 이 날에 진심을 꾹꾹 눌러담은 축하를 보내주셔서 너무나 고맙다.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RM은 "불가에 너는 오직 너 스스로를 등불 삼아 의지하며 살라는 말이 있다. 멀고 먼 화천에서 마음이 위태롭거나 이유 없이 분노가 치밀 때면 이 말을 떠올린다"며 "지금 이 순간 해버리고 싶은 말이 많지만 오늘은 대신 SNS에 올리는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할까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RM은 "RPWP(혹은 그 다큐멘터리)처럼 더 아름답고 멋진 방식으로 토로할 때와 장소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제 군생활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논산 훈련소에서 3km 뜀걸음을 할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그 반환점이다. 눈이 쏟아지고 해가 바뀌고 날이 또 따스해지고 벚꽃이 핀 다음 씩씩하게 찾아뵙겠다. 좋은 날, 좋은 말들과 좋은 마음 부디 건강만 하시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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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2월 11일 입대한 RM은 오는 2025년 6월 10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RM이 군 복무 중에도 선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RM은 국가보훈부의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에 동참하고자 보훈 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후원금은 제복근무자 중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의 예우 및 복지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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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BTS RM 글 전문
안녕 사랑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저 서른이네요. (벌써..)
스스로조차도 종종 하잘것없다 느꼈던 이 날에 진심을 꾹꾹 눌러담은 축하를 보내주셔서 너무나 고마워요.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
불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너는 오직 너 스스로를 등불 삼아 의지하며 살라.' 멀고 먼 화천에서 마음이 위태롭거나 이유없이 분노가 치밀 때면 이 말을 떠올립니다.
지금 이 순간 해버리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오늘은 대신 인스타에 올리는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할까 하여요.
RPWP(혹은 그 다큐멘터리ㅡ)처럼 더 아름답고 멋진 방식으로 토로할 때와 장소가 반드시 있겠죠. 지금 여기가 아닌 곳.
제 군생활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논산 훈련소에서 3km 뜀걸음을 할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그 반환점이네요. 무상하죠.
눈이 쏟아지고 해가 바뀌고 날이 또 따스해지고 벚꽃이 핀 다음에, 그 다음에 씩씩하게 찾아뵐게요.
좋은 날, 좋은 말들과 좋은 마음 부디 건강만 하셔요. 사랑합니다
사진=MHN스포츠 DB, RM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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