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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신현빈 “익숙한 클리셰 비트는 재미, 해외 시청자도 느꼈다”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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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현빈. 사진 |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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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우리 아들과 헤어져요.”

재벌가 둘째 아들과 사랑에 빠진 한 회사원. 어머니는 백지를 내밀었다. 돈으로 이별을 사려했다. 익숙한 장면이다. 펑펑 울고 헤어지지 않겠다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다음 장면으로 그려진다. 주인공은 메모지에 계좌번호를 쓱쓱 적었다. “두 달 안에 주원 씨와 헤어지겠다”고 말했다. ‘현대판 신데렐라’ 하윤서(신현빈 분)의 모습이다.

신현빈은 쿠팡플레이·채널A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인터뷰에서 “30대 초반 여성이라면 고민할 법한 얘기가 있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로맨틱 코미디(로코)의 클리셰를 비트는 부분들이 새롭고 재밌었다”고 밝혔다.

첫 로코 도전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020)에선 의사로, ‘재벌집 막내아들’(2022) ‘사랑한다고 말해줘’(2023) 배우가 직업이었다. 이상하게 코미디와 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엔 ‘로코’로 신현빈의 매력을 추가했다.

신현빈은 “그동안 로코를 도전할 기회가 있었지만 제가 해낼 수 없을 거 같은 요소가 있어 하지 않았다”며 “시청자들이 낯설고 어색하게 느낄까 봐 걱정했지만 지금 아니면 못 할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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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의 신데렐라’. 사진 |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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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을 비껴가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별을 통보한 뒤, 시작되는 로맨스다. 매달리는 연인 서주원(문상민 분)을 매몰차게 뿌리치려 했다. “난 너희 엄마한테 돈도 받았다”고 하소연하지만, 구애는 계속 이어졌다.

신현빈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헤어지려고 애를 쓰는 이야기는 없었지 않았냐”며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남녀 캐릭터에서는 벗어난 부분이 재밌었다”고 해석했다.

어린 윤서는 책임감을 느끼며 컸다. 폭력을 일삼던 부친에게 학대당하다 동생의 손을 붙잡고 가정 폭력범의 소굴에서 도망쳐 나왔기 때문이다. 10대부터 동생을 보호하며 컸다. 드라마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제법 시간을 할애했다.

신현빈은 “밝은 장면을 하다가 진지해지는 흐름으로 넘어가는데, 어색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삶에 대해 단호한 의지를 가진 윤서를 통해 책임감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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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 사진 |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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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몰입이 높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하다. 국내보다 해외 반응이 더 뜨겁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공개 첫 주에 미국, 브라질, 스페인 등 122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현빈은 “해외 시청자가 한국 로코 클리셰를 더 알고 있다”며 “이 드라마에서 조금 다른 재미를 느낀 것 같다. OTT가 생기면서 감사하고 신기한 일”이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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