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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포스트 기시다'는 누구?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9명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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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전이 12일 고시를 통해 시작됐다.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에 9명이 출사표를 내 입후보에 추천인 20명이 필요해진 1972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머니투데이

[도쿄=AP/뉴시스]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본부 관리위원회는 오는 27일 당 총재 선거 투표를 앞두고 12일 입후보자 접수를 시작해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의 양강 구도가 예상된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보위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고노 다로 디지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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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는 다카이치 사나에(63) 경제안보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49) 전 경제안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63) 관방장관,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장관, 가미카와 요코(71) 외무장관, 가토 가쓰노부(68) 전 관방장관, 고노 다로(61) 디지털장관,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장, 모테기 도시미쓰(68) 간사장이다.(이날 신고 순서에 따름)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고이즈미 전 환경장관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다. NHK가 지난 6~8일 진행한 '차기 총재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시바가 1위(28%), 고이즈미가 2위(23%)였다. 민영 TBS 계열 JNN이 지난 7~8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고이즈미가 1위(28.5%), 이시바가 2위(23.1%)를 차지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장관은 2001년부터 5년 넘게 장기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하원)에 처음 입성해 5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43세 젊은 나이와 준수한 외모로 대중적 인기가 높다. 비주류 세력 핵심 인사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그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1986년 당시 29살이라는 최연소 나이로 중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이후 내리 12선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당 총재 선거에는 5번째로 도전한다. 대중 여론은 좋지만 당내 기반이 약한 게 늘 단점으로 지적된다.

복병으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장관이 꼽힌다. 그는 고인이 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적 후계자이자 일본 극우계 스타로 불린다.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공식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 투·개표일은 27일이다.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자가 확정되지만 이번에는 9명이 후보로 나선 만큼 상위 2명을 두고 하는 결선 투표가 유력하다. 결선 투표는 총 414표로 의원표 367표와 당원표 47표(각 도도부현에 1표씩 할당)다. 의원들 표심이 중요한 셈이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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